My Favorite Music/^^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브람스/피아노 협주곡 2번 Op. 83 - 루돌프 제르킨(피아노) 유진 올먼디(지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6. 9. 17. 00:30

 

 

 

 

 

 

 

 

 

 

Johannes Brahms (1685~1750)
Piano Concerto No. 2 in B flat major, Op. 83

 

 

 

  1. Allegro non troppo

 

  2. Allegro appassionato

 

  3. Andante

 

  4. Allegretto grazioso

 
 
 

1 ~ 4 순으로 연속듣기 

 
  
Rudolf Serkin, piano
Eugene Ormandy, cond
The Philadelphia Orchestra
Recorded: March 15, 1945.

 



 

1878년 4월에 브람스는 봄날에 이탈리아를 방문했는데,
그 눈부신 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제 2번 협주곡을 썼다.
그러나 완성하지는 못하고, 1881년
다시 이탈리아를 찾아갔을 때 이것을 완성했다.

제1악장 Allegro non troppo.
봄을 맞는 해맑은 기쁨과, 신록에 불타는 숲을 묘사하는
듯한 호른의 음이 나타나고, 피아노는 그 위를
상쾌하게 높이 날아 노래하면서 희롱한다.

그 평화로운 가락은 급격한 변화와 폭풍우 같은
주제에 의해 흐트러지지만,
호른의 부드러운 음에 의해 봄의 여신은 또다시 불려 나오게 된다.

제2악장 Allegro appassionato.
단순한 제1악장에서 다음으로 옮길 때 브람스는
어떤 아쉬움을 느꼈는지, 그는 이 곳에 악장을 삽입했다.

불 같이 초조해진 선언이 연주되면,
그 뒤에 격심한 동경과 의혹이 생기고 이따금
깊은 생각과 우울한 기분에 잠긴다.

흘깃 보이는 농민의 춤과 같은 쾌활한 리듬은
의혹적인 감정에 휩싸여 브람스의 철학적인 면이 주장된다.

제3악장 Andante.
이탈리아의 봄은 여기에 또다시 전개된다.

제4악장 Allegretto graziso.
환희는 제1악장의 정취를 또다시 강조해서 표현한다.
태양의 뜨거운 광선, 저절로 두근거리는 심장의 고동과
환희, 현란한 봄의 광선은 피아노로 나타낸다.

 

 
 
 

 

루돌프 제르킨(1903 - 1991)은 보헤미아(현재의 체코)
태생의 미국 피아니스트이다.
1903년 보헤미아의 에게르(Eger)에서 유태계의 러시아인 가정에 태어났다.

4세 때부터 성악가인 아버지에게 음악을 배웠으며, 9세 때 빈으로 나와
리햐르트 로베르트(Richard Robert)에게 피아노를,
요셉 마르크스(Joseph Marx)에게 작곡을 배웠다.
(이 때 조지 셀도 동문이 되었으며,미국에서 협연한 레코드가 많다)

12세 때 빈 필하모닉과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협연할 정도로 재능이
알려졌는데,본격적으로 무대에 서기 시작한 것은 1920년부터다.
제르킨이 아돌프 부쉬(Adolph Busch,1891-1952)
가문과 인연이 맺어진 것도 이 무렵이었다.

제르킨이 어느 곳에서 연주했는데 ,그 때 객석에 아돌프 부쉬가 앉아 있었다.
그 곳의 반응에 실망한 제르킨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나려고 역으로 갔는데,
제르킨의 재능에 놀란 부시는 자신의 반주를 부탁하려고
제르킨이 출발하기 직전에 간신히
역에서 그를 붙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거의 우연하게 만난 두 사람은 그 후 32년간 같이 연주한다.

1920년, 베를린에서 부쉬가 이끄는 실내악단과 바하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 5번을 협연했는데,이 곡이 끝나고 청중들의 열화 같은
앙코르에 응해서 연주한 곡이
바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었다.
연주 시간이 적어도 36분 이상 소요되는 이 작품의 전곡을 앙코르곡으로 연주한 것이다.

이 사건은 지금도 두고 두고 회자되는 그에 관한 전설적인 일화로 남아 있다.
기막힌 앙코르였으며 청중들에게 전연 뜻밖의 보너스였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후 제르킨은 바이얼리니스트로 아버지 아돌프 부쉬의 실내 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했던 이레네(Irene)와 1935년 결혼하였다.

이렇게 하여, 아돌프 부쉬와 그의 형인 지휘자 프리츠 부쉬(Fritz Busch,1890-1951)
동생인 첼리스트 헤르만 부쉬(Hermann Busch,1899-1972)
딸 이레네와 제르킨, 그들의 아들 숀(호르니스트)과 유명한 피아니스트
피터 제르킨(Peter Serkin,1947- )과 함께 20세기에
가장 강력한 음악 가족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당시 유럽에서 품위 있는 귀족적인 단정한 연주로 높이 평가받던 아돌프 부쉬의
명성이 높아짐과 함께, 거의 그의 전속 반주자로 일하며 헤르만 부쉬를 포함한
트리오, 부쉬 현악 4중주단과 협연,그리고 부쉬 실내 관현악단의 협연자로

제르킨의 명성도 전 유럽에 퍼졌으며, 30년대 초부터
아돌프 부쉬와 함께 HMV에서
브람스 실내악곡의 상당수,베토벤과 슈베르트,슈만 등을 녹음했다.
이 중 많은 수가 지금까지도 명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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