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eric Chopin (1810-1849)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CT. 48
1829년 8월 빈에서의 데뷔를 성공시킨 후 바르샤바에 귀향하여 곧바로 쓰기 시작한 작품으로 출판순서 때문에 2번이 되어있지만 쇼팽 최후의 협주곡이다.
1829년 10월 3일 티투스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시 빈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또 바르샤바에 사모하는 사람이 생긴 것을 고백한다.
"어쩌면 나에게는 불행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이상형의 사람이 생겼다.
그녀와는 말 한마디도 나눠본 적 없지만 나는 6개월간 그녀에게 충실히 봉사해왔다. 꿈 속에서 본 그녀, 그녀에 대한 추억들로 협주곡 아다지오 악장을 작곡했다."
여기서 말하는 이상형의 여인은 쇼팽의 첫사랑인 콘스탄치아 그와트코프스카로, 그녀는 바르샤바 음악원의 소리바 교수에게 배우고 있던 여학생이며 소프라노 가수였다.
여기에서 아다지오는 2번 F단조의 제2악장으로 E단조와 마찬가지로 라르게토로 변경되어 출판되었다.
더욱이 10월 10월 20일 티투스에게 보낸 편지에는 "엘스너 선생은 나의 협주곡 아다지오를 독창적이라고 칭찬해 주었다.
론도는 나도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아직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싶지 않다." 라고 협주곡의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피아노 협주곡 F단조는 1830년 2월 7일 쇼팽의 자택 응접실에서 소편성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연 되었으며 3월 3일에도 자택으로 친구들을 초대하여 쿠르빈스키 지휘로 재시연 되었다.
그 초연은 쇼팽 자신이 피아니스트로서 바르샤바에서의 정식 데뷔였던 1830년 3월 17일에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3월 19일 국내신문은 쇼팽을 바흐, 헨델, 글룩, 모짜르트, 하이든, 케루비니, 베토벤의 뒤를 잇는 수재라고 극찬한 한편, 협주곡에 대해서는 '쇼팽 협주곡의 진수는 하모니에 있다.
피아노 독주는 하모니에서 발전하여 하모니를 따라 흐르고, 하모니 안에서 그 모습을 감춘다.
멜로디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쾌활하고 아름답지만, 토대가 되는 하모니와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청중에게는 더욱 아름답다고 생각되어 진다.
초보 작곡가들 특유의 장황함도 느낄 수 없었다.'고 격찬하고 있다. 곡은 3악장 구성이다. <음반 내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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