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eric Chopin (1810-1849) Piano Concerto No. 1 in E minor, Op. 11, CT. 47
2번 F단조 협주곡에 이어 1830년에 작곡된 작품이지만 출판이 먼저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1번이 되었다.
바르샤바에서의 마지막 콘서트가 된 1830년 5월17일 3회 연주회에서 연주하기 위해 쓰여진 협주곡으로 쇼팽의 전작품 중에서 가장 알려진 곡 중 하나이다.
4월 열린 바르샤바에서의 2회 데뷔 콘서트에서 F단조 협주곡을 연주하여 성공을 거둔 쇼팽은 이어서 열리는 3회 콘서트를 위해 E단조 작품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그 때 그의 친한 벗 티투스 보이체호프스키에게 보낸 편지에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내 새로운 협주곡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완성할 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잘 진행되지 않는다.
1악장 알레그로는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에 그 다음 일은 걱정하지 않는다...(중략) 새로운 협주곡 아다지오(출판악보에는 라르게토)는 E단조이다.
이 곡은 결코 힘찬 분위기가 아니며 차분하고 우울한, 조용하며 낭만적인 분위기이다.
수많은 즐거운 옛 추억들을 되살려주는 곳으로 눈길을 향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 아름다운 봄날의 달빛을 받으면서 명상을 하는 것처럼..."
아마도 이 곡은 그의 첫사랑이었던 콘스탄치아 그와트코프스카를 생각하면서 작곡한 것일지도 모른다. 곡은 전통적인 3악장 구성이다. <음반 내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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