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피아노)/^^샹송 프랑수아

드뷔시/2개의 아라베스크 L. 66 - 샹송 프랑수아, 피아노

로만짜 2015. 3. 15. 01:00

 

 

 

 

  

 

 

 
 

 

 
    

Claude Debussy (1862∼1918)
2 Arabesque, for Piano, L. 66

 

 

  1. No.1 in E major, L. 66-1
                            Andantino con moto (3'47")

 

  2. No. 2 in G major, L. 66-2
                            Allegretto scherzando (3'35")

 
  
1 ~ 2 순으로 연속듣기  
 
 
Samson Francois, piano
Recorded: 1961

 2개의 아라베스크는 클로드 드뷔시가 초기에 남긴 피아노 작품이며,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888년에 작곡되고 1891년에 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뷔시의 두 손을위한 피아노 곡으로 러시아 시대의
'보헤미안 댄스'(1880년) 이후 최초의 작품이다.

아라베스크란 환상적인 스타일의 서정적 소품으로 음악에서는
하나의 악상을 화려한 장식으로 전개하는 악곡을 말하며,
아라베스크 1번은 원래 1888년 드뷔시가 최초로 발표한 피아노 곡인
아라베스크1, 2번 중 하나로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작곡되었지만,
오늘날에는 하프 연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은 드뷔시의 작곡 연대에 따른 3시기 중 제1기(1888년~1890년)에
해당하는 곡이며 하프에 의한 아름다운 아르페지오가
상쾌하고 명쾌하게 반복 되면서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 준다.

또한 산뜻하고 우아한 표현에 의한 로맨틱한 매력이 곡 전체에 흘러
꿈꾸는 듯한 아름다움이 연주된다.
무엇보다도 악곡의 모두에서부터 펼쳐지는 상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관능적이기까지한 아르페지오가 반복되는데
그 매력은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주선율도 대단히 감미롭다.
'프랑스적 취미'라는 말을 흔히 쓰는데,
이 곡에서 바로 그러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2번은 1번과 같이 마스네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1번이 하나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데 대해
2번은 싱싱하게 약동하는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셋잇단음표와 8분음표의 구성이 리듬의 최소단위가 되어
반복되고 섬세한 운동이 되어서 흐르지만 다시
이 곡에는 드뷔시가 기도한 기법상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고전적인 화성법에 있어서는 병행 화음의 진행은 3도나 6도에서 허용되고
병행 5도에 의한 진행은 엄중하게 금지되었는데
33마디에서 부터 이 병행 5도 진행의 사용에 의해서
드뷔시는 전통적인 화성의 기능적 성격을 파괴하고,
화음 하나하나가 전체적인 연결 속에 각개의 역활이나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음의 울림 그 자체로 되어있다.
이 수법은 드뷔시의 음악 어법의 하나가 되었으며 다른 혁신적인 기법과 더불어
점차 독특한 드뷔시의 원숙한 경지로 발전해 간 것이다.
<웹 발췌>


 

후메이와 후마윤 공주와의 꿈속 데이트 세밀화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1430년경 파리 장식미술관

 

이슬람 문화의 정수, 아라베스크 문양
화려한 꽃과 식물의 문양이 추상적으로 어우러진 아라베스크는
디자인의 원조이며 이슬람 문화의 정수다.

여기 한 폭의 이슬람 세밀화가 있다.
온갖 꽃이 화려하게 핀 정원에서 왕자는 공주를 만나고 있다.
공주의 시녀는 금제 주전자에 찻잔을 각각 들고 있고,
왕자는 떨리고 설레는 감정을 어찌하지 못하며
두 손을 자신의 가슴에 대고 심장 박동을 조절하고 있다.

꽃은 만발했다. 접시꽃과 석류, 원추리, 복숭아, 살구, 붓꽃, 배꽃, 패랭이꽃…
수없이 많은 꽃과 무수한 꽃향기는 꿈속일까, 꿈 밖일까.
푸른 밤하늘에는 초승달이 뜨고 별빛이 총총하다.
별을 보고 방향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사막에서의 별빛은 생명이다.
별빛이 없으면 사막을 건너지 못한다.

초승달에 별빛이 가장 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아랍의 모든 문양에는 초승달이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지방의 정주민들이 보름달을
최고의 미덕으로 숭상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그 청초한 별빛이 화면 상단에 초롱하고 아라베스크 무늬와
아랍어 서체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문양으로 자리 잡았다.

그림 속 선남선녀의 감정을 절정으로 고조시킨다.
누가 봐도 사랑하는 연인의 꿈속 풍경이다.
포도, 사과, 복숭아, 자두, 무화과, 살구, 석류, 수박,
메론, 가지, 오이, 유자, 땅콩, 아몬드, 도토리 등
사막의 과일과 채소들이 모두 아라베스크 풍경
속으로 들어온다. 아름다운 그림이다.
<웹 발췌 최선호의 디자인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