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Debussy (1862∼1918) Pour le Piano, Suite for Piano, L. 95
1 ~ 3 순으로 연속듣기
Samson Francois, piano Recorded: 1968
1894년에 작곡하기 시작, 1901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된 모음곡 피아노를 위하여는 일종의 과도기적인 작품으로서, 도처에서 다른 음악가들의 영향이 엿보이는 드뷔시의 초기작들과, 추상적인 세계에서 일종의 인상주의적이고 시적인 묘사로 이행한 나중의 작품을 연결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전주곡은 악센트가 대단히 강하고 박력이 넘치는 동시에 끊임없이 집요하게 되풀이 되는 주제를 기초로 작곡되었다.
이 곡은 보통의 화음과, 드뷔시가 전음 음계로 접근해 나가는 기초가 되었던 5도음계의 대조법에 의해서 다양한 색채를 지니게 되었다.
사라방드는 1894년에 작곡되었으며, 그의 피아노곡 '영상'의 첫곡 중에서 따온 것으로 옛것과 새것, 고대의 분위기와 현대적인 것을 혼합하던
드뷔시 초기작품 특유의 실례를 잘 보여준다.
왜냐하면 그 장중한 화성에는 기존양식의 기초가 드러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곡 중에는 아직 미해결의 7도와 9도 화음과 같은 새로운 요소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곡들은 드뷔시가 그의 후배이자 친구인 에릭 사티의 영향을 받아 작곡했음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티 자신이 드뷔시보다 7년 앞선 1887년에 작곡했던 사라방드 역시 드뷔시의 것과 똑같은 핵심적인 요소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곡인 토카타는 화려하면서도 줄기찬 전개양식을 보이면서도, 그 화성적인 색채라든가 빛과 그림자의 박력있는묘사에는
일말의 예민한 감성도 없지 않다. <웹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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