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피아노 소나타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K. 300d) - 파울 바두라-스코다, 포르테 피아노

로만짜 2013. 11. 12. 01:00

 

 

 

 

  

 

 
 
 
    

W.A. Mozart (1756- 1791)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K. 300d)

 

 

  I. Allegro maestoso (08'22")

 

  II. Andante cantabile
                                 con espressione (08'50")

  III. Presto (03'09")

  

   
1,2,3 순으로 연속듣기 
 
Paul Badura-Skoda (1927 ~ ), forte-piano
forte-piano Johann Schantz, Viene ca. 1790
Recorded 1990

 
  
 
이 8번 소나타는 어머니 안나 마리아의 죽음에 대한 실의와
연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실린 곡 비장한 정서가 서려있지만
2악장의 청초하면서도 명상적인 선율이 지극히 아름답다.
1778년 3월 파리에 도착한 모짜르트는
6개월쯤 파리에 체재하는 동안에 어머니를 잃었다.
파리 체재 중 6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썼는데,
이 피아노 소나타는 어머니가 병상에 눕기 전에 써서
모짜르트 특유의 우수성이 담겨 있다.
피아노 소나타 8번은 14번과 함께 드물게도 단조로 작곡되었는데,
역시 그 14번과 마찬가지로 '대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1악장: Allegro maestoso a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시작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다. 모짜르트의 소나타 중에서
이렇게 강렬하게 서두를 여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강렬하다'는 것은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는 말이고
음악이 웅장해서 라든지 '포르테'로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식의 강렬함은 아니다.
말하지만 교향곡 40번의 첫 부분을 들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시작 부분의 분위기를 유지하다가 제2주제로 들어가서는 장조로 전환한다.
전체적으로 이 1악장은 아주 '신선하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몇 군데에 나오는 강한 색깔의 화음과,
결말 부분으로 접어들기 직전에 소리를 높이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소나타 중에는 그러한 정열을 들을 기회는 적은 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매우 어둡고 긴장감을 나타내는 제1주제와
이 주제의 음형에 따른 경과부를 거쳐 제2주제가 관계장조인 C장조로 연주된 후
제1주제의 리듬에 의한 코데타로 제시부를 마치고 전개부에서는
제1주제의 리듬이 전조, 강약의 변화를 따르면서 다채롭게 다루어 지고
제2주제부 후반의 음형도 사용되며 재현부가 형식에 따라 재현된 후 코데타에 의해 마칩니다.

2악장: Andante cantabille con esprssione F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F major로 전환한다. 역시 모차르트답게 멜로디가 살아있는 악장이다.
전반적으로 아주 여유있는 곡이지만 중간에는 다른 악장들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부분도 잠깐 등장해서 청자가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다.
10분에 달하는 연주 시간으로 소나타 악장 중에서 긴 편이다.

제1주제 후 경과구를 끼고 제2주제가 딸림조인 C장조로 나타나는데
이 주제는 세밀한 동음 반복이지만 트릴에 의해 약간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짧은 코다 후 반복기호를 거쳐 전개부로 들어 가는데,
여기서도 우선 제1주제가 우선적으로 다루어 지며
후반은 환상곡풍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재현부는 제2주제가 으뜸조로 돌아 오는 보통의 변화로 이 악장을 마칩니다.

3악장: Presto a단조 2/4박자 론도 형식
모짜르트의 곡이라서인지 몰라도 '프레스토'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빠른 느낌을 주지 않는다. (실제로 모짜르트의 시대에는
현대인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adagio는 빨랐고 allegro는 느렸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템포의 극단이 적었던 것이다.) 베토벤곡 중에서
presto라는 지시가 있으면 그야말로 몰아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 3악장은 그런 생각과는 좀 다르게 전개된다.
2악장과는 반대로 3분 이내로서 악장 중에서
가장 짧은 축에 속하나 이 소타나의 매듭으로는 꽤 적합하다.
첫 몇 마디에서 1악장의 분위기로 돌아갔음을 알 수 있지만
그와는 또 다른 경쾌함도 있다. 너무 휙 지나가서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흠이다.

온건한 중간 악장을 거쳐 피날레에 이르면
제1악장의 긴장된 분위기가 되 살아납니다.
론도 주제 후 이 주제에 의한 패시지가 이어지고
마단조로 주제의 고음부와 저음부가 교대해서 연주 되는데
이 부분은 부주제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연결구를 거쳐 론도 주제가 으뜸조로 재현하고
다음 가장조로 바뀌어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 선율도 론도 주제에서 인도된 것으로 보여지며,
다시 가단조로 돌아와 론도주제가 세번째 나타나서
다시 부주제에 해당되는 부분이 으뜸조로 재현되고,
마침내 코다로 들어가 격렬하게 곡을 끝 마칩니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