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V. Beethoven (1770~1827) Symphony No. 6 in F major Op. 68 'Pastoral'
베토벤 자신이 각 악장 첫머리에 표제를 붙여 놓았으며 교향곡의 맨 앞에는 "전원 교향곡 또는 전원 생활의 회상, 묘사라기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는 자세한 설명을 써 놓았다.
베토벤은 자연을 즐겼으며 그가 귓병으로 고생했을 때는 자연을 사람보다 더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 곡이 작곡된 하일리겐슈타트는 다뉴브 강의 오른쪽에 있는 도시로 오랫동안 베토벤의 휴양지로 이용되었다.
1823년의 어느날 베토벤 선생은 갑자기 소풍이나 가자고 제안했다. 태양은 따스하고 어느덧 여름의 징후가 들녘에 움트고 있었다… 어느 곳엔가 이르러 베토벤 선생이 먼저 입을 열었다. "여기가 바로 내가 시냇가에서라는 악장을 떠올린 곳이라네. 나이팅게일과 지빠귀새가 주위를 날아다녔지" 베토벤의 제자가 쓴 회고록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의 초연은 1808년 12월 12일 빈에서 5번 교향곡과 함께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운명 교향곡과 함께 로프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공동으로 헌정되었다.
1829년에 이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발레를 이 음악과 함께 상연하기도 있으며, 1823년에는 뒤셀도르프의 화가 협회에서 그림을 곁들여 이 작품을 연주하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의 문호 앙드레 지드는 자신의 소설 제목을 '전원 교향곡'(La Symphonie Pastorale)이라고 붙였다. <웹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