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바이올린)/^^요제프 시게티

브람스/바이올린 협주곡 Op. 77 - 요제프 시게티(바이올린) 유진 올먼디(지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6. 7. 26. 00:13

 

 

 

 

 

 

 

 

  

 

Johannes Brahms (1833~1897)
Concerto for Violin & Orchestra in D major, Op. 77

 

 

 

  1. Allegro non troppo (21'33")  

 

  2. Adagio (08'54")  

 

  3.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07'56")
 

 


4. Adagio from Sonata No. 3 in D minor for
Violin and Piano, Op. 108 (04'54")
Leonid Hambro, piano

 


1 ~ 4 순으로 연속듣기
 
 
Joseph Szigeti, violin
Eugene Ormandy, cond
The Philadelphia Orchestra
Cadenza by Joachim
Recorded February 23, 1945
 


 

요제프 시게티(1892 - 1973)는 1892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유태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어린 시절 이름은 Singer라고 하는데 개명의 이유는 잘 안 알려져 있다.)

1900년대 초에 태어난 하이페츠, 밀스타인 등과 그리 많은 
시간 차이를 두고 태어난 것도 아닌데, 1800년대라는 
숫자의 느낌이 아주 오래전 사람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옛날 작곡가로만 알고 있는 예뇌 후바이(Jenő Hubay)로부터
부다페스트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게 된다.
후바이는 작곡가로도 유명하지만 당대의 명연주자로 이름을 떨쳤는데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에 힘입어 시게티도 연주자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게 된다.

이후 또 한 명의 위대한 음악가인 페루치오 부조니를 만나게 되는데
부조니로부터 음악에 관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부조니는 시게티에게 넓은 음악적 시야를 만들어준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부조니가 없었더라면 시게티는 평범한 연주자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 당시 생겨난 학구적인 면이 이후 후학 양성이나 저술활동에 영향을 미친듯하다.)

바르톡과의 인연으로 그의 작품은 물론 이자이, 블로흐 등
근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에 있어 호평을 받아왔는데
고전 레파토리에서도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그중에서 브람스의 협주곡은 그가 애착을 가지고
여러 차례의 녹음을 남기고 있는데
이녹음은 유진 오먼디와의 모노 녹음이다.
(보통 50년대 초반부터 시게티의 기량이 쇠퇴하였다고
하는데 이 녹음은 1945년 제작되었다.)

그의 최대의 음악적 유산인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반엔 그의 승화된 연주력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불후의 명반으로 남아 있다.

그의 음악은 단적으로 우아함, 아름다움과는 상당한 괴리감을느끼게한다.
그러나 그점이 그가 추구하는 궁극적 지향점이며 들을수록
빈틈없이 짜여진 조형미와 강렬함, 음악적 순수함은 이당시
활약했던 많은 연주자와는 확연히 다른 차별점을 느끼게한다.

확실히 그의 바흐는 결코 감미롭거나 우아하지 않지만
헨릭 쉐링, 나단 밀스타인, 이들의 명연과는 또다른
큰 축으로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우뚝 솟아있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