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Mozart (1756~1791) Bassoon Concerto in B flat major, K. 191
원보(후에 분실됨)에 의하면 이 작품은 1774년 6월 4일 잘츠부르크에서 완성 되었다. 솔로 콘체르토로는 두 번째의 작품이자 유일한 바순 협주곡이다.
어린 모차르트는 바로크와 고전주의 사이에 번창했던 로코코 양식을 쉽게 흡 수했다. 그래서 그의 형식은 단순하고 균형이 잡혔다.
그러나 아직은 개성적 인 특성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독 주 바순이 매우 거장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차르트는 철처하 게 바순의 특색을 파악해서 독주자로 하여금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악곡의 구성은 고전주의 협주곡의 비할 데 없는 축소판이 다.
제1악장 allegro 소나타 형식이고, 오케스트라에 의해서 시작된다. 주제는 하나의 커다란 리가 투라(ligatura, 한 호흡만큼 숨을 끊지 않고 연주하는 것)로 되어 있고, 그 범위 는 거의 2옥타브에 걸쳐있다. 이러한 요소는 빈 고전악파의 작품에서는 기본적 인 것이다.
제2악장 andante ma adagio 주제는 그 당시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선율, 즉 프레기에라(preghiera, 기 도하듯이 경건한 스타일의 선율)를 상기시킨다.
프레기에라는 후에 모차르트 의 성숙한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백작부인의 카바티나'가 좋은 예가 된다.
제3악장 rondo tempo di minuetto 초기 고전주의 시대에 미뉴에트는
피날레 악장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모차르트는 미뉴에트를 바이올린 협주곡의 마지막 악장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해설 곽근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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