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피아노)/^^샹송 프랑수아

라벨/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 상송 프랑수아(피아노) 앙드레 클뤼탕스(지휘) 파리 콘서바토리 콘서트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5. 4. 11. 01:00

 

 

    

 

 

 

 

 
 
 

 

Maurice Ravel (1875 ~ 1937)
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D major

 

  
   
 
Lento - Andante - Allegro; Tempo primo  
 
  
Samson Francois, piano
André Cluytens, cond
Paris Conservatory Concert Society Orchestra
Recorded in 1959
 
 

Pianist Paul Wittgenstein

 

 
 
라벨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오른팔을 잃은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파울 비트겐슈타인을 위해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다.
이후 파울 비트겐슈타인의 연주로 1931년 11월 빈에서 초연을 하였다.

라벨은 1916년 군용 운송수단을 운전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했고,
때로는 최전선 가까이서 일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쟁의 고난을 직접 경험했던 터라 비트겐슈타인이
작품을 의뢰하였을 때 그는 강한 열정으로 작곡에 임했다.

이 협주곡은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동요와 콘트라바순이 내는
고래의 노랫소리로 시작된다. 이 뒤를 따르는 음악은
군사적 행진과 블루스, 그리고 동방의 무곡을 가장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매우 날카롭고 신랄한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잠시 제쳐둔 감정의 조각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고,
라벨의 음악에서 자주 찾아볼 수 없는 열망이 스민 나약함이 배어 있다.
협주곡의 종결부 즈음 등장하는 확장된 카덴차는
그 무엇보다도 강한 통렬함을 전달한다.

피아니스트는 건반의 위아래를 넓은 아르페지오로 넘나들며
부드러운 선율을 뽑아낸다.
한 손으로 두 손을 흉내 내는 이러한 몸부림은 강렬함을 전달하는 동시에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광시적이기도 한, 무어라 정의하기 어려운
이 작품의 성격을 더욱 고조시킨다.

이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는 단악장 형태로,
중단 없이 연주하게 되는 협주곡이다. 나눠 본다면
모두 세 부분으며 무수한 피아노 곡 가운데에서도 난곡으로 일컫는
밤의 가스파르와 같이 어려운 곡으로 알려져 있다.

초반부에서는 재즈의 느낌도 받을 수 있으며
한 손으로 연주하는 피아노를 위한 곡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구성이 촘촘하다. 라벨의 마지막 작품들 가운데 속하는 이 곡은
다채롭게 변하는 리듬과 분위기, 그러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부분도
빠짐 없이 등장하는 명곡으로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맛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상송 프랑소와의 음반은 강한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을 뿐 아니라
감정 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연주를 담고 있다.
도입부의 폭발적인 화음의 분출부터 그의 연주는 듣는 사람의
급소를 치는 사나움을 드러낸다.

앙드레 클뤼탕스가 이끌며 파리가 근거지인 관현악단의 세련되고
화려한 음색에 힘입은 이 음반은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겔란젤리의
고도로 세련된 G장조 협주곡 음반의 완벽한 대조물이다.
“두 손을 위해 만들어진 피아노 파트보다 더 빈약하지 않은
짜임새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제1부 렌토
느린 부분인데 장엄하고 종교적인 분위기로 시작되어
2개의 테마가 나타나며 점차 극적인 감정이 높아지면서 전개된다.

제2부 알레그로
여기서는 재즈의 이디옴을 사용하였으며
동양적인 면을 볼 수 있는 향수가 깃든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3부 템포 프리모
오케스트라 전체가 힘차게 연주한다.
얼마 후 이 테마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피아노 독주로 들어간다. 여기서의 피아노의 기교는
놀랄 만하며 작곡 기법은 훌륭한 면모를 모여준다.
섬세하고 향수적인 기분을 내다가 마침내 정열적이고
힘찬 클라이맥스로 끝나게 된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