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피아노)/^^샹송 프랑수아

드뷔시/판화 L. 100 - 샹송 프랑수아, 피아노

로만짜 2015. 4. 1. 01:00

 

 

  

 

 

 

 

 

 

 

Claude Debussy (1862∼1918)
Estampes, for Piano, L. 100

 

 

 

  1. Pagodes (4'42")  
                                탑

  2. La soiree dans Grenade (5'33")  
                                그라나다의 황혼

  3. Jardins sous la pluie (4'01") 
                          비내리는 정원

 
 

1 ~ 3 순으로 연속듣기

 
 
Samson Francois, piano
Recorded: 1969
 
 
 
드뷔시의 판화는 영상과 함께 인상주의 피아노곡의 서법을 설정한 작품이다.
1903년에 작곡하여 1904년 1월초에 초연되었다.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이전의 작품에 비해 현저하게
풍부해진 음이 확대된 표현력을 보여 주고 있다.

제1곡 : Pagodes (탑)
'탑'은 가믈란 음악의 영향도 보이지만, 펜타토닉을 사용하여
인도차이나의 민족음악을 모방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암시하고있다.
드뷔시는 1899년부터 1900년에 걸쳐 파리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에서
인도네시아의 음악과 월남 등의 음악을 듣고
거기서 받은 인상을 이 곡에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Pagodes라 함은 버마의 황금빛 불탑을 말하는데,
드뷔시는 그 곳에 여행한 일이 없었기때문에
상상으로 만들어진 음악이라고 하겠다.
5음음계를 썼다는 점과 한 개의 테마가 몇 번이고
나타나는 점 등으로 보아 그렇게 상 상할 수 있다.
이국적인 극동의 경치와 건축,
그리고 전통적인 춤의 율동을 맛볼 수 있다.

제2곡 : La soiree dans Grenade (그라나다의 황혼)
하바네라의 춤곡 리듬으로 남국적인 정열을 그린 음악이다.
황혼 무렵의 스페인 뒷골목 술집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기타와 캐스터네츠에 맞추어 춤추는 스페인 여자의 생기와
환락에 찬 사랑노래 등을 음미할 수 있다.

그라나다의 밤은 기타 소리의 모방과 아라비아 음계를 이용해서,
스페인 정서를 돋우고 있다. 작곡 당시의 드뷔시 스페인
체험이라고 하면, 산세의 거리에서 몇 시간을 보냈던 것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 는
"한 소절도 스페인 민요에서 차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가 대부분의 세부 사항에서 스페인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제3곡 : Jardins sous la pluie (비내리는 정원)
'비 오는 정원'은 "잊혀진 영상"중 3곡의 개작이며, 프랑스의 동요
"이제 숲에는 안 가겠어 Nous n'irons plus aux bois"와
"잘 자라 우리 아가 Dodo, l' enfant do"가 인용되고,
드뷔시의 모국 프랑스의 정원이 묘사되고있다.
이 곡은 반음계, 온음 음계, 장조, 단조가 혼재하고있다.

무더운 여름날,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나뭇잎을 적신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햇빛은 빛난다.
섬세한 아르페지오가 생생하게 그런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옛부터 전해 오는 프랑스의 민요를 여기에 교묘하게 꾸며
비내리는 정원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