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es Brahms (1833∼1897) Symphony No. 2 in D major, Op. 73
3. Allegretto grazioso (Quasi andantino) - Presto, ma non assai (05'05")
1 ~ 4 순으로 연속듣기
Carlos Kleiber, cond Wiener Philharmoniker Recorded: 20 March, 1988 ; Live in Vienna
2번 교향곡은 이 곡과 좋은 대비를 이루고 있는 제1교향곡의 이듬해에 완성하였는데, 이때는 브람스도 당당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여 확고부동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이 제2교향곡은 브람스로서는 드물게 단숨에 써 낸 것으로, 초연은 1877년 12월 30일 빈에서 리히터 지휘로 빈 필하모니에 의해서 행해졌다. 제1교향곡의 웅혼장대한 곡에 비해서, 이 제2교향곡은 밝고 가볍고 자유로운 전원적인 느낌이 든다.
제1악장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제1악장은, 낮은 음의 악기를 간소하고 흔들리는 듯한 음형으로 시작된다.
제2악장 진지하며 독실하고, 로맨틱한 몽상가이자 철학자이기도 한 브람스를 잘 나타내고 있다. 깊은 생각과 명상과 고상한 정취는 조용히 향기를 풍기며 친밀하게 우리의 혼에 호소한다. 제3악장 소박하고 경쾌하고 상냥하게 비할 데 없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곡의 높낮음은 강한 색채를 띠며 종결로 이끌어간다.
제4악장 유쾌하고 기쁜 삼매경(三昧境)에 빠져 있는 점에 있어서는 확실히 모차르트의 작품과 비슷하고, 악장 전체에 걸친 정신은 그것을 뒷받침한다.
1974년 베토벤 교향곡 5번 녹음 이후 클라이버는 빈 필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1982년 12월 클라이버는 베토벤 교향곡 4번 리허설 도중 견해 차이로 단원과 대립, 정기연주회를 취소해버리고 만다. 그 뒤 6년간 공백 후 1988년 3월 클라이버와 빈 필은 화해하고 다시 연주를 시작했다.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와 브람스 교향곡 2번 등 당시 연주곡은 연습량이 많았음에도 실수가 눈에 띄었지만 명연주에 넣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 후 클라이버는 1989년과 1992년 신년음악회 때 빈 필과의 만남을 가졌다 <웹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