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지휘자)/^^카를로스 클라이버

베버/마탄의 사수 J. 277 서곡과 왈츠 - 카를로스 클라이버(지휘)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로만짜 2015. 3. 29. 01:00

  

 

 

 

 

 

 

 

 

 

C. M. von Weber (1786∼1826)
Der Freischutz,  J.  277

 

 

   I. Ouvertüre (9'49")   

   

  II. Walzer (1'22") 

 

 

1~2 순으로 연속듣기

 

 
Carlos Kleiber, cond
Staatskapelle Dresden
Recorded: 1973
Place: Polydor International GmbH, Hamburg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확고한 기초를 닦은 베버는
선배인 모차르트, 베토벤을 거쳐 훗날의
바그너에 이르는 교량 역할을 한 작곡가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국민적 감정을 힘차게 표출했고, 민족성을 전면에 내세운 그의 음악은
뒤에 오는 독일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대표작 '마탄의 사수'가
낭만파 오페라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탄의 사수는 베를린에서 뿐만 아니라 전독일에서 크게 성공했으며
유럽 전역을 휩쓴 최초의 독일 오페라가 되었다.
이 성공으로 빈의 케른트나투르 극장 에서 '마탄의 사수' 스타일의
새 오페라를 써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고,
'오이 리안테'가 태어나게 된다.
그 사이에도 마탄의 사수는 드레스덴(1822. 1. 26) 과 빈에서도 상연되었고,
빈에서 공연할 때 슈베르트와 해후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1821년 베를린에서 엄청난 반응을 일으킨 이 작품을 보고 호프만이 말하기를,
"모차르트 이래 독일 오페라에는 2개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이 있는데,
그것은 베토벤의 '피델리오'와 이 '마탄의 사수'"라고 했다.

'마탄의 사수'에서 음악은 색채를 얻었다.
여기에서 독일의 숲은 사냥꾼의 합창과
뿔피리 음악이 갖는 마력, 까마득한 골짜기에서 반향하는
등골이 오싹한 효과등으로 그 생명을 얻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모차르트가 이미 ‘마술피리’ 등에서 사용했듯이
베버도 레치타티보가 아닌 대사를 연극적으로 이야기하는
독일의 '징슈필' 형식을 이 작품에서 채택했다.

'마탄의 사수'는 전편에 걸쳐 로맨티시즘의 숨결이 충만해 있다.
보헤미아의 깊은 숲은 사냥꾼들의 생활무대이자 생활의 근원이다.
유명한 남성합창 '사냥꾼들의 합창'에서 그러한 낭만주의 향훈이 느껴진다.

서곡은 독립되어 연주되는 경우가 많은 유명한 작품이다.
4개의 호른으로 시작되는 주제는 독일에서
찬송가 가락으로 불리기도 하는 등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서곡에서 취급되는 주제들은 가극 속의 여러 캐릭터를 암시한다.
서곡 자체가 가극 전체의 줄거리를 응축시킨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곽근수의 음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