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A. Mozart (1756~1791) Symphony No. 33 in B flat major, K.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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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os Kleiber, cond Wiener Philharmoniker 14 May, 1993 Live Recording
베토벤의 제8교향곡과 비교될 만큼 즐겁고 밝고 유머에 넘쳐 있지만, 이 교향곡이 만들어진 1779년 경은 잘츠부르크에 살면서 오히려 고생하던 시대였다. 초연 당시는 3악장이었으나, 후에 미뉴에트 악장을 빈에서 써서 오늘의 형태가 되었다.
만하임 파리 여행에서 돌아온 후 잘츠부르크 궁정 음악가로 보낸 마지막 2년 동안에 모차르트는 5년 만에 3곡의 교향곡을 쓴다. 모두 어떤 경위를 거쳐 작곡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파리 교향곡'에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관현악 최고의 형식을 새로이 만들어냈는데, 이 작품들은 초고가 미뉴에트를 뺀 3악장으로 씌어졌고 1악장에 반복 지시가 없으며 비올라를 2부로 하는 현악기 편성이라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
그러나 3곡의 표현 방향은 두드러지게 대조를 이룬다. 극적이면서 격정적인 '32번'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33번'은 트럼펫과 팀파니를 뺀 소규모 편성, 밝고 친밀한 곡상을 지니는 점에서 '오스트리아의 실내 교향곡 전통으로의 복귀'(라르센)하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후퇴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모차르트는 이 곡에서 '파리 교향곡'의 흥분을 일단 진정시키고 잘츠부르크 음악 스타일로 23살의 젊은이답게 맑은 서정을 새겨놓는 것으로 보인다. 세련된 서법, 다채로운 악상을 펼쳐나가는 소박한 자유로움에서 빚어지는 매력은 아주 대단하다.
특히 이 곡에 흐르는 목가적이며, 어두움을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은 많은 연구가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점이다. H.아베르트는 "잘츠부르크의 노예적 속박 가운데서도 밝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체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드 생 푸아는 이 곡의 이미지를 "아름다운 여름날의 즐거운 그림"이라는 말로 정리한다.
그는 아울러 '모차르트의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평가하는데, 확실히 이 곡은 그의 모든 교향곡 가운데 그런 이름에 가장 걸맞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3악장 미뉴에트는 훗날 빈에서 연주하기 위해 1782년 무렵 추가로 작곡되었다. 원숙기의 모든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교향곡이 본래부터 빈(Wien)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작품의 통일성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곡은 1779년 7월 9일 잘츠부르크에서 완성. 이 시기 잘츠부르크 취미에 따라 3악장으로 구성. 미뉴에트 악장은 훗날 빈 연주회를 위해 1782년 무렵 추가로 작곡된 것으로 보인다.
1974년 베토벤 교향곡 5번 녹음 이후 클라이버는 빈 필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1982년 12월 클라이버는 베토벤 교향곡 4번 리허설 도중 견해 차이로 단원과 대립, 정기연주회를 취소해버리고 만다. 그 뒤 6년간 공백 후 1988년 3월 클라이버와 빈 필은 화해하고 다시 연주를 시작했다.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와 브람스 교향곡 2번 등 당시 연주곡은 연습량이 많았음에도 실수가 눈에 띄었지만 명연주에 넣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 후 클라이버는 1989년과 1992년 신년음악회 때 빈 필과의 만남을 가졌다 <웹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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