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성악곡

번스타인/치체스터 시편 - 알레드 존스(보이 소프라노) 리차드 히콕스(지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5. 3. 3. 01:00

 

 

 

 

  

 

 

 

 
 
Leonard Bernstein(1918 ~ 1990)
Chichester Psalms

 

 

   

   1. Urah, Hanevel (3'19") 
                      새벽을 깨우리라

  2. Adonai Roi (5'18")
                         야훼는 나의 목자

  3. Prelude: Adonai, Adonai (8'56") 
                         야훼는 나의 목자(2)

  

 

 
2,1,2,3 순으로 연속듣기
 
 
Aled Jones, treble
Richard Hickox, cond
London Shymphony Chorus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Recorded in 1986
 
 
 
 
이 음반에는 19세기 말의 포레 레퀴엠과 1세기가량 뒤진 번스타인의 시편이 담겨있다.
1세기라는 시대적 격차와 프랑스와 미국의 토양의 차이를 깨닫게 한다고 할까.
모든 예술이 그렇듯 음악역시 시대정신과 자라난 토양의 차이는 어쩔수 없는 법이다.
포레의 레퀴엠이 르네상스 시대의 파에르 드 라 뤼(Pierre de La Rue)의
레퀴엠의 전통에서 내려와 현대의 뒤뤼플레(Durufle)의 레퀴엠으로
계승된 것도 역시 프랑스적 에스프리의 전통이라면 번스타인의 이 치체스터 시편 역시
불안시대라는 현대와 재즈문화의 미국이라는 전통의 산물인 것이다.

번스타인 음악은 연극성, 문학성, 종교성의 종합적 성격이 강한데
특히 그의 작품에는 유대교적 전통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
그의 음악에서 종교성은 신앙적 숭배나 경건과 동시에 신에 대한
의혹(외경, 탈무드등에 간혹 나타나는)이 간혹 엿보이는데
그의 교향곡 제3번 '카디시'나 케네디 센터 센터 건립 기념을 위해
씌여진 '미사'에도 그런 경향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이 이 치체스터 시편에는 카디시에 담긴 분노나
실망 대신 순수함과 평온함이 넘치고 있다.
이 곡은 교향곡 1번 '예레미아', 3번 '카디시;와 마찬가지로 히브리어를 텍스트로
하고 있지만 종래의 무조주의에서 전통의 조성으로 복귀하고 있다.

제1곡은 퉁기는 듯한 리듬의 시편 108편 2절의 합창으로 시작하여
마치 춤곡과 같은 즐거움인 시편 100편으로 넘어간다.
1곡의 끝은 첫부분인 시편 108의 악속인 '새벽을 깨우리라'가 재현된다.

섬세하고 정교한 제2곡은 시편 23편을 텍스트로한다.
보이 소프라노가 젊은 목자 다윗의 노래 "야훼는 나의 목자..."를
하프의 반주를 타고 아름답게 노래하면 이를 합창이 받는다.
갑자기 목가적인 선율은 시편 2편의 술렁이는 합창으로 중단되었다가
다시 소프라노 파트가 시편 23편을 노래하는 가운데 여전히 남성합창은
시편2편을 노래하는 대위적 부분을 지나, 보이 소프라노가
재등장하여 다윗의 신앙고백을 노래한다.

피날레인 제3곡은 시편 131편을 명상적인 현이 노래한 후
하프에 이끌린 남성합창이 시편 133의 첫절을 노래하고
여성파트가 이를 받으면 남성은 카논풍으로 따른다.
아름다운 첼로의 간주를 지나 합창이 솔로 트럼펫과 어울리고
2중창 후 합창이 숨을 죽여 유니즌으로
평화의 확신인양 '아멘'으로 전곡은 마무리짓는다.
<음반 해설>


 
다른 많은 번스타인의 작품처럼, 치체스터 시편에서도
하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체 오케스트라판과
축소판 모두 2개의 복잡하고 얽힌 하프 악보를 포함한다.

번스타인은 하프 악보를 오케스트라 반주와 합창 부분을
작곡하기전에 마쳤다는 점에서,
하피스트는 음악을 완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허설에서 번스타인이 나머지 오케스트라에게
하프의 역할을 강조하기 전에 하피스트에게
곡을 연주해달라고 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편들과 특히 1악장은 음악적인 어려움 때문에
연주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1악장의 시작 부분은 넑은 범위와 복잡한 리듬, 계속 유지되는 특이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베이스와 테너 사이의 장7도 차이 때문에
보통 씌여진 작품 가운데 합창 테너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여겨진다.

7도 차이는 이의 수비학(numerology)적인 중요성 때문에
유대계 기독교(judeochristian)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1악장은 7/4박자, 세 번째 악장은 10/4(반세로줄로 나뉜 5/4)로 쓰여 있다.

유명한 녹음으로는 Richard Hickox의 1986년 녹음이 있다.
번스타인의 상의 하에 카운터테너 파트는 Aled Jones, 즉 treble에 의해 불렸다.
곡이 매우 어렵지만 매우 음악적인 성공회 성당에서
저녁기도의 anthem로 종종 불린다.
그러므로 2악장의 솔로는 매우 자주 여성이 부르게 된다.
<위키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