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전곡

돈 조반니 K. 527 - 사무엘 래미, 캐슬린 배틀 & 안나 토모와 신토우 외 카라얀 지휘

로만짜 2012. 5. 23. 01:00

 

 

 
 

 

                                                                Don Giovanni, opera, K. 527. - Composed by Wolfgang Amadeus Mozart. Performed by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with Agnes Baltsa, Kathleen Battle, Paata Burchuladze, Ferruccio Furlanetto, Alexander Malta. Conducted by Herbert von Karajan.모차르트의 희극인 <돈 조반니Don Giovanni>입니다. 바람둥이 돈 조반니의 많고많은 여자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카탈로그의 노래', 돈 조반니와 시골처녀 체를리나가 부르는 유혹의 듀엣 '거기서 그대 손을 잡고' 등 재미있고 아름다운 노래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걸작이기도 하지만,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를 재치있게 드러내주는 음악의 묘미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겠지요.여자를 만날 때마다 그 여자에 맞게 변신하는 돈 조반니의 카멜레온 같은 적응력을 모차르트가 얼마나 절묘하게 음악으로 옮겨놓았는지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자료집에서...편집)

 

"바람이 창문을 흔들어대는 밤. 당신은 음악을 듣는군요 음악은 사랑입니다"

zoomlove

 

 

 

줄거리...

 

1막

중세 스페인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귀족 돈 후안(이탈리아어로 돈 조반니)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자유롭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무신론자 돈 조반니는 돈나 안나의 집에 약혼자로 가장하고 침입해 안나를 겁탈하려다가 그녀의 아버지 기사장(騎士長)이 나타나자 결투를 벌여 그를 찔러 죽입니다. 그곳에서 도망치자마자 돈 조반니는 곧 예전에 버린 연인 돈나 엘비라와 마주치게 되는데, 하인 레포렐로는 주인의 명령대로 '카탈로그의 노래'를 부르며 엘비라를 따돌리지요.

마을 혼인잔치에서 신부감인 시골 처녀 체를리나를 보자 한눈에 반한 돈 조반니는 신랑 마제토를 따돌리고 체를리나를 유혹합니다(듀엣-'거기서 그대 손을 잡고'). 그러나 엘비라가 나타나 둘을 방해합니다.
돈나 안나는 돈 조반니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임을 깨닫지요. 안나의 약혼자 돈 오타비오와 돈나 엘비라는 안나와 함께 돈 조반니에 대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이들은 돈 조반니의 성에서 열리는 가장무도회에 나타나, 다시 체를리나를 겁탈하려는 돈 조반니의 죄상을 밝히고 그를 처벌하려 합니다. 그러나 돈 조반니는 이 궁지를 날렵하게 빠져나가지요.

2막

돈나 엘비라의 하녀를 유혹하려고 돈 조반니는 하인 레포렐로와 옷을 바꿔 입는답니다. 엘비라는 돈 조반니와 레포렐로의 연극에 속아 밖으로 나오는데, 이때 레포렐로를 시켜 엘비라를 따돌린 돈 조반니는 하녀를 향해 세레나데를 부릅니다('창가로 와요').

한편 마제토와 그의 친구들은 돈 조반니에게 복수하려고 그를 찾아다닙니다. 하인 레포렐로의 차림을 한 돈 조반니는 마제토를 교묘하게 유인해 흠씬 두들겨패고 달아나지요. 돈 조반니로 변장한 레포렐로는 안나, 오타비오, 엘비라 앞에서 변장을 풀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오타비오는 돈 조반니에게 복수하러 떠나며 아리아 '내 연인을 위로해 주세요'를 부릅니다.

 

묘지에서 다시 만난 돈 조반니와 레포렐로는 묘지에 서 있는 기사장 석상의 말소리를 듣고 놀랍니다. 레포렐로는 겁을 먹지만 돈 조반니는 방자한 태도로 석상을 저녁식사에 초대하죠. 석상(기사장의 유령)은 돈 조반니가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방으로 진짜 찾아옵니다. 회개하라는 석상의 요구를 돈 조반니는 끝까지 거부하다가 지옥불에 떨어지지요.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돈 조반니의 죽음을 알고 다들 기뻐하며 저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