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성악)/^^에토레 바스티아니니

베르디/오페라 돈 카를로 중 로드리고 아리아 와 2중창 -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 가브리엘레 산티니, 지휘

로만짜 2011. 7. 26. 13:47

  

 

 

 

 

 

 

 

 

Giuseppe Verdi (1813~1901)
Don Carlo
Rodrigos Arias & Duet

 

  

  1. Elui! desso! I'Infante...  
                           'Dio, che nell'alma infondere'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 (8'47")

   2. Son io, mio Carlo 
                            '카를로 내가 왔소' (2'57")

   3. Per me giunto e il di supremo 
                          '나의 최후의 날' (2'50")

  4. Che parli tu di morte? 
                            Ascolta, il tempo stringe... 
                            O Carlo, ascolta... 
                            Lo moro, ma lieto in core 
                          '왜 죽음을 이야기 하나?' (5'43") 

  

 

1 ~ 4 순으로 연속듣기
 
 
Ettore Bastianini, baritone (Rodrigo)
Flaviano Labo, tenor (Don Carlo)
Gabriele Santini, conductor
Coro e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1962 Deutsche Grammophon GmbH, Hamburg

 

 
바스티아니니에게 있어 루나 백작에 견줄 만한 역은
돈 카를로중의 로드리고이다.
이 역은 일 트로바토레와 마찬가지로 그가 카라얀과 함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비엔나 국립 가극장에서 자주 노래했으며,
그 실황도 남아 있다.

포사의 후작인 로드리고는 사랑으로 괴로워 하는 스페인의 왕자
카를로에게 함께 압제 받는 폴랑드르 지방의 백성을 구하는데
청춘의 정열을 쏟자며, 바리톤과 테너의 당당한 우정을 
표현하는 남성 2중창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를 부른다.
낭랑한 미성이 멋진 테너 플라비아노 라보와의 2중창은 명연이다.

툴리오 세라핀이 지휘한  음반은 돈 카를로의
전설의 명반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이 대목만이라도 국내에 먼저 소개되는 것이
늦은 감이 있지만 너무나 다행히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로드리고는 결국 정치적인 음모에 휘말려 젊은 뜻을
펼치지 못하고 카를로의 감옥에서 암살을 당하고 만다.

로드리고의 죽음 장면은 이 오페라의 아주 극적인
대목의 하나인데, '카를로 내가 왔소' 로 시작하여
'나의 마지막 날', '왜 죽음을 얘기하나?' 로 이어지는
이 대목은 바리톤이 가장 각광을 받는 최고의 씬이다.

로드리고는 괴한의 총을 맞고 카를로의 품에서 숨을 거두면서,
카를로 혼자서라도 우리가 못다이룬 꿈을 펼쳐달라고 당부한다.
<음반 내지 해설 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