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목소리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悲歌, Duineser Elegien
어찌 삶이란 시작부터 사라져 가는 것일까..... 어째서.... 어째서 이 아름다운 세상을 영원히 나와 함께 존재항수는 없는 것일까.....
어째서 시작부터 소멸이라니.... 이것이 ....
두이노의 슬픈 노래이고..... 밋밋하고 건조한 독일문학이만....
릴케 매력의 시작이다.....
정답은 신의 몫.... 신의 몫이라고..... 릴케는 말한다...
오늘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와 함께 릴케를 찾아 나선다....
세익스피어의 영속성에 매료된적이 있지만 영국 문학과는 또다른 매력이 나를 사로 잡는다....
시작부터 소멸이라는 이 거대한 메세지에 나는 오랜 시간 생각해 보았다..
시간이라는것.... 흘러 가지 못하게 할순 없을까...
영원히 나와 함께 이 아름다운 세상을 같이 영행할수는 없을가.....
우주를 생각해 본다...... 해운대 백사장 .... 그 많은 모래알들중에 지구는 그 하나에 불과한것.... 그렇다면.... 내가 사는 공간을 우주차원에서 해석한다면.....?
미비하고 미 생물적이고... 초라하고 나약하고....
그래서 릴케의 천사가 우리 앞에 나타난다....
가치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나 역시 수천가지 시선중에 하나의 편협스런 사고일수밖에 없다고 릴케는 말한다....
어쩌면 진리에 대한 것을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두이노의 비가로 들어 갈까요....
삶에 존재하는것.... 그것은 늘 한가지의 얼굴로 존재하지 않는다...
순백의 태어남이 있다면 검붉은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어쩔수 없는 감정의 두근거림이 있다면... 무의로 흘러가고 식어가는 싸늘함도 있다...
붉게 열정으로 타오르는 사랑이 있다면 슬프게 흘러가는 이별도 있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다면 등을 돌릴수 밖에 없는 눈물이 있으리라....
모성이 나를 잉태했을때 그렇게 포근함과 아늑함이 있다면... 언제나 불안한 그림자와 함께 하는 무서움도 있다...
릴케는 이러한 삶에 대한 모든것을 직면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날려 버려야하는 자신의 삶에 대한 양면성을 생각해 보라고.....
순결한 영원을 꿈꾸는 나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보게하고....
원하는 죽음을 먼져 보려는 너에게는 영원할수 밖에 없는 그림자를 보여준다고....
천사의 아름답고 찬란한 빛이 있다면 지옥의 사자가 존재 하는 것.....
그것이 삶이라고...
절대 미의 완벽성을 갖춘 천사앞에 우리는 얼마나 미비하고 슬픈 존재인가....
그런 천사앞에 불완전하고 나약하고 미심쩍으로 살아가는 나는 얼마나 초라하가.....
비열하게 보일만치 아름답고 무섭기 까지 한 천사....
그래도
그래서 두이노의 비가가 탄생한는것.... 그래서 슬픈 노래라고....... 두이노의 비가....悲歌... Duineser Elegien 이다...
그럼 구절을 볼까요....
어찌 삶이라는 시간은 시작부터 사라져 가는 걸까...
주위보다 좀 어두운 음영 드리우고...
또 어찌하여 운명을 피하면서 그리워한다는 말인가…
오오 삶이 행복해서가 아니다...
월계수 속에도 <들어 있을>
다만 많은 것들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삶 속에 있는모든 것,
사라져 가는 것이 우리에겐 필요하며 가장 쉽사리 사라지는 우리들과. 한번 ....
하물며 어느 천사가 있어 불현듯 나를 가슴에 안아 준다 한들,
보다 강한 그 존재에 눌려 나는 꺼져 버릴 것만 같아라. 아름다움이란 언제든 우리가 이미 견디고 있는 두려움의 시초밖에는 아무것도 아니려니....
우리가 이다지도 이를 찬탄함은, 우리로 하여 멸하게 함을 잠잠히 거부하는 까닭이어라..
두이노의 비가... 제 1장
사랑하는 사람들, 너희 서로에게 만족한 자들아, 너희에게 나는 우리를 물어본다. 너희들은 서로 붙잡고 있다, 증거가 있는가?
나의 두 손은 서로를 의식하게 되었고, 또는 나의 닳고닳은 얼굴은 나의 두 손 안에서 그것이 내게 약간의 느낌을 준다.....
할 수 있르랴? 간청할 때까지 포도송이의 세월처럼 손길 아래서 더욱 풍요로워지는 너희들.....
나는 우리에 대해 묻는다.....
그처럼 행복하게 서로를 어루만지는 까닭은 사라지지 않고....
단 한 번 너희들이 서로 상대방의 입에 입맞추고 음료를 불어넣으면, 거기서 몸을 빼는 것이 얼마나 이상하게 보일까.
조심스러움에 사랑과 이별이, 마치 우리와는 그토록 가볍게 어깨 위에 몸통 속에는 힘이 들어 있지만 그렇게 서로를 어루만지는 것,
허나
그건 신의 몫이다.
신의 몫.... 신의 몫이라고....
두이노의 비가 중 2장
비올라 디 감비로 들어야 제맛 일텐데......
찾았네요.... 기쁨...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라는 소나타 A 단조 아르페지오 란 악기이름이죠... 현재는 사라져서 가장 가까운 음을 내는 첼로로서 대신합니다..
첼로 앙상블의 명곡입니다
제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a단조, 4/4박자 첼로 ....... 미샤 마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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