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정준호 선생님>

고섹과 생조르주

로만짜 2007. 9. 30. 05:23

 

      Francois Joseph Gossec, by Antoine Vestier. 
      Francois-Joseph Gossec

       

       

      벨기에 작곡가 고섹은 하이든과 비숫한 시기에 태어나 베토벤과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난, 100살에서 5살 모자르게 살다간 작곡가입니다. 그만큼 그가 아우르는 작풍은 여러 시대를 반영합니다.
      고섹은 메윌, 스폰티니, 케루비니 등과 함께 베토벤의 교향곡에 많은 영향을 준 작곡가입니다. 프랑스 혁명기와 나폴레옹 시기 프랑스 음악계를 장악했던 이들 작곡가들은 화려한 베르사유의 치장을 걷어내고 강렬한 시대정신을 작품에 담은 음악가들입니다. 


       

      Chevalier de Saint-Georges

       

      조세프 생조르주는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바이올리니스트요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프리카 흑인의 피가 흐르는 물라토였던 그는 “검은 모차르트” 또는 “음악의 볼테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탁월한 음악성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하이든이나 호프만, 디터스도르프와 같은 오스트리아 작곡가에 비해 훨씬 서정적인 느린 악장과 힘차고 다이내믹한 빠른 악장을 가진 것으로 당대에 모차르트에 비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 글 펌 KBS 1FM 실황 음악회 진행자 정준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