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A. Mozart (1756~1791)
Don Giovanni K. 527, Act II Scene 10
Il mio tesoro intanto
'내 연인을 위해'
Author: Lorenzo Da Ponte
*Il mio tesoro intanto
Andate a consolar,
E del bel ciglio il pianto
Cercate di asciugar.
Ditele che i suoi torti
A cendicar io vado;
Che sol di stragi e morti
Nunzio vogl'io tornar.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원한을 풀 때는 왔다.
눈물을 닦고 원수를 갚자
원한을 풀고 위로하자 빨리..
그이를 위해서 원수를 갚자
그 날은 가까이 왔다,
Juan Diego Flórez, tenor
Riccardo Minasi, cond
Orchestra La Scintilla
2017 Sony Music Entertainment
Released on: 2017-10-06
Juan Diego Flórez
Live
Francisco Araiza a Mexican operatic tenor
Riccardo Muti, cond
Teatro alla Scala
Michale Spyres, bari-tenor
Recorded on 7 August 202
Luigi Alva 루이지 알바
Live, 1960
Cesare Valleti, Italian tenor
Born: December 18, 1922
Died: Rome – May 13, 2000
John McCormack 존 맥코맥
Alfredo Kraus
*호색한 돈 조반니에 의해 죽임을 당한
기사장 딸인 돈나 안나의 약혼자 돈 오타비오가
대신 복수를 다짐하며 부르는 아리아.
이 아리아는 같은 가사를 두 번 반복하는데
1절 마지막 가사 'Nunzio vogl'io tornar' 끝나면
2절 넘어가기 전 브릿지에
화려한 멜리즈마가 들어있어
테너들에겐 고난도의 곡이라네요.
그리고 이 아리아는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
멜리즈마 길이가 각 아티스트의 템포 설정에 따라
대략 15초에서 18초 쯤 되는데
중간에 한 번 쉬어가느냐
한 호흡으로 쭉 가느냐 그것이 문제인데..
한 호흡으로 가시는 쌤들은
그야말로 깔딱고개를 넘어야 하는
마의 구간이라 아니 할 수 없겠네요.
저의 영원한 로돌포 베르곤지쌤을 비롯해서
내로라하는 대가 테너쌤들은
안정적으로 중간에 한 번 쉬는 길을 택하셨는데
멜리즈마 소화하기도 힘든 난곡이기에
곡의 완성도를 위한 개인의 선택이라 생각함.
그런데 굳이 이 험난한 길을
택한 분들이 계셔서 리스팩을 드리면서
이 어려운 걸 해내신 분들이
오늘의 포스팅 주인공들입니다.
플로레즈쌤이 가벼운 레쩨로라
유리한 면이 있어서인지 18초대로
제일 길게 가셨을 뿐만 아니라
2절에도 멜리즈마를 넣는 여유를 보여주셨고
바리-테너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마이클 스파이어스는
저음도 잘 하실 뿐 아니라 테너들에겐 거의 죽음인
벨리니의 '비앙카와 페르난도'의
하이 F를 소화해야 하는 페르난도 아리아도
해내시더라구요.
크라우스쌤은 중간에 약간 애매하긴 했는데
제가 쌤의 청량한 음색을 좋아해서
모셔 왔습니다.^^
김우경 테너
*국내에도 한 분 계시는데요
현재 한양대 교수님이신 김우경쌤이
한양대학교 학생일 때 그 당시
지도 교수님이셨던 신영조 교수님께서
콩쿨에 이 곡을 추천하시면서
한 호흡으로 끝내면 일등 먹는다는 말씀에...
그래서 일등 하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