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피아노)/^^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차이콥스키/로망스 Op. 51-5 외 소품 모음 II - 스비아토 슬라프 리히터, 피아노

로만짜 2015. 10. 25. 01:00

 

 

 

 

 

 

 

 

  

 

Peter Tchaikovsky (1840~1893)
로망스 외 소품 모음 II

 

 

  8. Romance Op.51-5 (08'43")  

 

  9. In the Style of Chopin
                                Op.72-1 (03'29")

  10. Urchin Op.72-12 (02'13")

 

  11. Dream in the Evening 
                                  Op.19-1 (04'26")

  12. Menuetto-Scherzoso
                                  Op.51-3 (04'11")

  13. Salon Waltz Op.51-1 (05'08")

 

  14. Meditation Op.72-5 (05'21") 

 

 

8 ~ 14 순으로 연속듣기
 
 
Sviatoslav Richter, piano
Recorded in April 1983, Munich
 
 
 
 
 
리히테르는 웅혼하고 강건한 음악으로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으로 손꼽힌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바 있는,
현재의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다.

피아노와 오르간의 주자였던 아버지의
지도와 독학으로 피아노 연주를 습득하고
1934년에 처음으로 공개연주를 했다.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하여 명교사 네이가우스의
가르침을 받게 된 것이 37년이다.
그리고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하여
모스크바에서 데뷔한 것이 42년의 일이므로
상당히 더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44년에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후 45년 전(全)
러시아 음악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제 1위가 되었고,
47년 모스크바 음악원의 금메달을 수상,
50년 스탈린 상 수상 등의 경력을 쌓으면서
동구와 중국 및 서구 각지에서 연주했다.
60년에는 미국에도 데뷔하여 절찬을 받았다.

레퍼토리가 풍부하고, 연주하는 작품마다
내적(內的) · 정신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투명하고도
독특한 음색으로 매우 짜임새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는 많은 양의 레코딩을 남겼는데,
그가 존경해 마지 않았던 지휘자 므라빈스키와
더 많은 녹음을 남기지는 못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가 칭송해 마지 않았던 카라얀과의 베토벤 3중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비록 당시 해석에는 마음 들어 하지 않았지만)을 비롯하여

지휘자 마타치치와의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과 지휘자 비슬로키와의
라흐마니노프 2번을 비롯하여 엄청난 양의 협주곡을 레코딩했다.
 
 

전혀 다른 작품들로 80개 이상의 연주회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고 자랑했던 독주곡 레퍼토리에서는
정리할 수도 없을 만큼 방대한 양의 레코딩이 남아있다.

특히 러시아 레퍼토리, 슈만이나 리스트 같은
낭만주의 시대 작품, 빈 고전파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압도적인 연주를 보여준 바 있다.

글렌 굴드는 리히테르가 레코딩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없어했음을 아쉬워했다.

실제로 많은 녹음을 진행한 베테랑 연주가이기도 한 리히테르는
레코딩의 완성도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런 까닭에 스튜디오 레코딩보다 많은 양의
라이브 레코딩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올 수 있었는데,
이 많은 음반들 어느 하나 리히테르의
카리스마와 진지함이 배어있지 않은
음반이 없을 정도로 그는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1995년 뤼벡에서 마지막 연주회를 가진 뒤
청력 이상으로 은퇴를 한 리히테르는 2년 뒤인 1997년 8월 1일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심장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비올리스트 바슈메트의 연주와 지인들의 추모를 받으며
교회에서 간소한 장례식을 거친 그의 유해는
생전에 친분을 나누었던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하인리히 네이가우스,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
에밀 길렐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등의
거장들이 묻힌 노보데비치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