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기악곡

그리그/페르귄트 조곡 2번 Op. 55 - 레너드 번스타인(지휘) 뉴욕 필하모닉

로만짜 2015. 10. 2. 00:32

 

 

 

 

 

 

 

 

  

 

Edvard Grieg (1846 ~1907)
Peer Gynt Suite No. 2, Op. 55

 

 

 

  1. The Abduction Of The Bride.
                                Ingrid's Lament (04'12")

  2. Arabian Dance (04'38") 

 

  3. Peer Gynt's Return Home (02'58")  

 

  4. Solvejg's Song (05'45")

   

4,1~3 순으로 연속듣기
 
 
Leonard Bernstein,cond
New York Philharmonic
Recorded: 1967/01/03, 10, 31
Philharmonic Hall, Lincoln Center, New York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은 노르웨이가 낳은 위대한 극작가
헨리크 입센(Henrik Ibsen, 1828-1906)의 위촉을 받고 만들었는데,
그리그의 최고 명곡일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걸작이 탄생했다.

그리그는 의뢰를 받은 31세 때 이 곡을 쓰기 시작했고,
다음 해 여름에 완성했다.
처음에는 피아노 2중주 형식으로 출판했다가
뒤에 오케스트라로 편곡했다.

이 극음악은 5곡의 전주곡을 비롯하여 행진곡, 춤곡, 
독창곡, 합창곡 등 모두 23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센이 노르웨이 민속 설화를 소재로 해서 쓴
페르 귄트의 환상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인공 페르 귄트는 부농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아버지가 재산을 낭비하고 몰락해버렸기 때문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과부가 된
어머니 오제와 함께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페르 귄트는 대단히 게으른 사람이었다.
그러면서도 미래에는 자신이 잘될 것이라 큰소리치며
꿈을 꾸는 몽상가이자 방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돈과 모험을 찾아 세계를 여행하면서 기적적인 
모험을 겪는 페르 귄트는 남의 부인을 빼앗기도 하고,
험준한 산에서 마왕의 딸과 같이 지내기도 한다.

농부의 딸인 솔베이가 나타나 서로 사랑을 맹세하지만,
페르 귄트는 애인인 솔베이를 두고 늙은 어머니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을 겪는다.
페르 귄트는 다시 먼 바다로 떠난다.

아프리카에서는 추장의 딸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는 등
부와 모험을 좇아 고뇌와 유랑의 모험을 하던
페르 귄트는 끝내 몰락한다.
그는 노쇠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마침내 고향에 돌아온다.

고향 산중의 오막살이에는 솔베이가 백발이 된 채
페르 귄트의 귀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페르 귄트는 그를 사랑하던 여인의
품에 안겨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그는 후에 이 극음악 가운데 가장 뛰어난 4개의
작품을 뽐아 '제1모음곡'으로 하고 그 후에 다시
4곡을 선정하여 '제2모음곡'으로 삼았다.
 
  
 
 
제1곡 신부의 약탈 - 잉그리드의 비탄
(Bruderovet - Ingrids Klage)
Allegro furioso- Andante doloroso
제1막에서의 전주곡으로 화려한 기분을 자아냈던
혼례 장면의 음악이 여기서는 단조로 바뀌어
제2막의 전주곡이 되어 격정적으로 연주된다.

이 주제는 약탈의 주제라고도 불리운다.
중간에는 3/4박자 비탄의 선율이 잉그리드의
탄식을 묘사하며 차분히 울려 퍼지고,
다시 혼례 장면의 음악이 나온다.

페르 귄트는 힘들여서 약탈한 신부 잉그리드에게도
곧 싫증을 느껴 다음의 모험을 찾아 홀로
마왕이 사는 산 속으로 들어간다.

제2곡 아라비아의 춤(Arabischer Tanz, Arabian Dance)
Allegretto vivace
제4막에 나오는 아라비아 추장 앞에서 추는 소녀들의 춤이다.
경쾌한 활기를 띤 춤곡으로서 동양의 이국적인 매력에
반해버리는 페르 귄트의 심리 상태를 잘 묘사 하였다.

그는 마치 예언자처럼 가장하고 춤을 보고 있다.
아라비아의 아름다운 소녀들은 "예언자가 나타났으니
풀루트와 탬버린이여 기뻐 소리를 외쳐라"
하면서 합창을 하며 춤을 추는 것이다.

소녀들을 상징하는 음악과
아니트라를 상징하는 음악이 나타난다.

제3곡 페르귄트의 귀향
(Peer Gynts Heimkehr, Peer Gynt's Return Home)
Allegro agitato
제5막에 나오는 폭풍이 센 해안의 저녁이다.
페르 귄트는 미국에서 금광을 하여 돈을 많이 벌었는데
노경에 접어들어 고향에 돌아가 편히 지내려고 배에 오른다.

그러나 배는 노르웨이 해안에서 풍랑을 만나 난파하고,
그는 무일푼이 되어 버린다. 여기서 천지를 뒤엎는
큰 폭풍우의 정경을 여실히 표현하였다.

제4곡 솔베이지의 노래(Solvejgs Lied, Solveig's Song)
Allegretto tranquillamente
너무나 유명한 이 멜로디는 이 극에서 세 번 나타난다.
그 중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것은 제3막에서 뿐이고,
제4, 제5막에서는 소프라노의 독창이 나타난다.

꿈을 그리면서 헤메이던 몽상가 페르 귄트는
기쁨과 슬픔이 얽힌 오랜 여정을 마치고 지친
늙은 몸으로 고향의 오막살이로 돌아 오게 된다.

백발이 된 솔베이지의 무릎에 엎드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평화스런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