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n Dvorak (1841~1904)
Herbert von Karajan, cond Berlin Philharmoniker Recorded: 1969
첼로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이 곡은 드보르작의
곡은 흙의 향기가 높은 이국적인 제 1주제에서 목가풍의 제2주제로 발전한다. 이윽고 첼로가 밝고 활달한 가락으로 주제를 켜기 시작하다. 소나타 형식으로 관현악의 긴 제시부로 시작된다. 그러나 일반적 이중 제시 대신 첼로는 새로운 주제를 가져온다. 첼로의 등장은 거의 즉흥적일 만큼 서사적 레치타티보로, 이 부분을 카잘스는 '영웅의 출현'이라 했는데 원조인 b단조 대신 B장조, 엄밀히 믹솔리디안 선법을사용하여 장엄함을 갖게 한다. 주제는 이를 바탕으로 기교적으로 발전되며 표현적이고, 감정을 노정하는 종속 주제로 들어간다. 발전부는 주로 1주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데, 때로는 폴리포니적이며 표현적인 새로운 대선율들이 첼로를 동반하기도 한다. 재현부의 경우 종속부만을 가져오는데, 1주제를 암시하는 확대된 코디를 가져옴으로써 이 부분을 보강한다. 제 2악장 Adagio ma non troppo. 드보르작 특유의 향수가 여기에서 모습을 나타낸다. 열정과 꿈과 조용한 회상이 떠오른다. 3부분 형식으로 목관 3중주가 민요풍의 종교적이면서도 애수에 찬 주제를 연주한 후 첼로가 그대로 받아 이중 제시를 하면서 점차 애절하게 발전된다. 그러다 갑자기 1악장처럼 드라마틱해지며 영웅의 깊은 슬픔을 표현하는 듯이 비창적 2주제가 나온다. 3부는 호른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1주제를 재현하고 이를 첼로가 카덴차풍으로 받으면서 시작되는데, 비극적 분위기는 가라앉고 위엄을 갖추면서도 연민의 정을 보이며 조용히 사라진다. 제 3악장 Allegro moderato. 거칠고 싱싱한 감정과 정열의 솟구침. 보헤미아의 민요와 무곡 그리고 미국 흑인의 가락을 교묘하게 사용하여 강렬한 음의 무늬를 그린다. 콘트라베이스부터 시작되는 무거운 행진곡은 금관, 목관, 현이 추가되면서 축제 분위기로 급전한다. 론도 형식의 3악장은 모든 고난과 고뇌를 이겨낸 승리의 향연같이 보헤미아 춤곡들이 번갈아 나오면 온갖 기교와 함께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른다. 끝으로 가면서 안단테로 변하며 처음에는 2악장을 그리고 코다에 가서는 1악장을 회상한다. 그리고 카잘스가 '영웅의 죽음'이라고 한 부분에 도달한다. 영웅은 숨을 거두고 팀파니의 트레몰로를 시작으로 투티는 급격하게 포르티시시모가 되면서 금관 소리는 천상이 열림을 알리며 대서사시는 막을 내린다. <웹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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