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ph Haydn (1732~1809)
Paolo Borciani, violin I Elisa Pegreffi,violin II Piero Farulli, viola Feanco Rossi, cello Recorded: Switzerland. 8 / 1965 현악 4중주는 원래 우연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젊은 시절 요제프 하이든은 1755년에서 1757년 사이의 어느 때에 빈에서 50마일 정도 떨어진 바인치얼(Weinzierl)에서 칼 폰 요제프 에들러 폰 퓌른베르크 남작의 저택에서 남작을 위해 작곡한 바 있다. 남작은 음악을 듣고 싶어 했으며, 그럴 때 연주시킬 수 있는 주자가 바이올린 연주자 둘, 비올라 주자 하나, 첼로 주자 하나가 있었던 것이다. 하이든의 초기 생애를 다룬 전기 작가 '게오르크 아우구스트 그리싱어'는 이렇게 전하였다. 이후 우연한 기회로 하이든은 4중주곡을 작곡하게 되었다. 퓌른베르크 남작에게는 바인치얼이나 빈에 몇몇 무대가 있었는데, 때때로 자신의 목사, 집사, 하이든, 알브레히트베르거 (유명한 대위법 작곡가 알브레히트베르거의 형제)를 초대하여 작은 실내 음악을 들었다. 퓌른베르크는 하이든에게 이들 네 연주자가 연주할 곡을 청하였다. 당시 18살이던 하이든은 요청을 받아들여 처음으로 자신의 4중주곡을 창안하게 되었으며, 이내 이 형식을 쓴 작품이 인정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든은 이때 9곡의 4중주곡을 썼다. 이 작품은 그의 Op.1과 Op.2로 출판되었는데, 악장이 다섯 개로 형식을 보자면 빠른 부분은 미뉴엣이나 트리오 I이고, 느린 부분은 미뉴엣과 트리오 II이며, 마지막은 다시 빠르게 끝난다. 하이든은 이후 수년 동안 4중주곡을 쓰지 않았으나, 1769년에서 1772년 사이 다시 이 형식으로 18곡의 4중주곡 Op.9, Op.17, Op.20을 썼다. 이 곡은 빠른 악장, 느린 악장, 미뉴엣과 트리오, 다시 빠른 악장으로 구성된 4악장 형식으로 하이든과 다른 음악가들의 표준이 되었다. 하이든은 70곡이 넘는 4중주곡을 작곡하였는데, 그 대다수는 6곡씩 세트로 되어 있다. 1797년에 작곡한 작품 76은 하이든이 '현악 4중주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하다는 생각을 확인시켜 주는 곡이다. 6곡으로 된 작품 76번 중에서도 유일한 단조 곡인 '5도'는 제1악장의 제1, 제2테마가 5도씩 내려가는 특징 있는 음형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붙은 제목이다. 제1악장 알레그로, 4/4 박자 소나타 형식으로 5도씩 내려가는 음형과 5도씩 상승하는 음형 모두 입체적으로 엮어진다. 제2악장 안단테 오 피우 토스토 알레그레토, 6/8 박자로 아름다운 선율이 가요적이면서 느린악장 중에서도 걸작이다. 자유로운 조의 변환과 여러가지 변주가 제2악장을 특징짓는 또 다른 요소이다. 제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로 논 트로포, 3/4 박자로 규모가 큰 미뉴에트인데 그 규모나 악상, 서법에 있어서는 교향곡의 영향을 받은점이 뚜렷하다. 각 악기의 대조적인 움직임도 절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제4악장 피날레, 비바체 아사이, 2/4박자의 제4악장은 눈부신 움직임으로 소박한 선율이 전개되면서 만족감에 차 보인다. 단조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쾌함이 지속되다가 끝에는 장조로 조바꿈하며 간결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음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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