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피아노 5중주 Op.14 -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피아노) & 보로딘 사중주단

Cesar Franck (1822~1890) Piano Quintet in F minor, Op.14         1. Molto moderato quasi lento -                                 Allegro (16'30")     2. Lento, con molto                                  sentimento (11'33")     3. Allegro non troppo,                                 ma con fuoco (10'30")    1 ~3 순으로 연속듣기     Sviatoslav Richter, piano Borodin Quartet Mikhail Kopelman, violin 1 Andrei Abramenkov, violin 2 Dmitiri Shebalin, viola Valentin Berlinsky, cello Date of Recording: 1981/12  Pushkin Museum, Moscow       세자르 프랑크의 피아노 5중주는 현악4중주보다 약 10년전인 1879년에 완성된 작품인데, 그의 교향곡 라 단조의 경우처럼 전곡을 통일 시키는 '순환주제'를 사용하고 있는 작품이다. 하나의 주제가 전곡을 꿰뚫고 있는 순환주제는 프랑크 고유의 형식인데, 이것은 바그너의 '지도동기', 베를리오즈의 '고정악상'과 같은 기능을 한다. 이것은 음악의 논리성(論理性)을 중요하게 취급 하겠다는 작곡가의 의지인 셈인데, 그렇다고해서 순전히 논리적인 측면만을 강조한 작품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매우 깊은 명상의 소산(所産)이라고 느껴질만큼 고즈녁한 명상이 그득하다. 1악장의 서주부에서 연주되는 주제를 기억해 두는 것이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가 된다. 그것이 순환주제이기 때문이다. 제1악장 느린 lento의 서주부와 빠른 allegro의 주부로 구성된 소나타 악곡. 제2악장 짙은 감상이 베어있는 느릿한 lento악장. 제3악장 조성이 일정치 않아서 현대음악의 발아(發芽)를 발견 하게되는 악장이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