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기악곡

바르톡/피아노 협주곡 3번 Sz. 119 - 게자 안다(피아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로만짜 2014. 10. 22. 01:00

 

 

    

 

 

 

 

 
 
 

 

Bela Bartok (1881 ~ 1945 )
Piano Concerto No. 3
in E major, Sz. 119, BB 127

 

 
 

 

  1. Allegretto (07'25")

 

  2. Adagio religioso (10'21")

 

  3. Allegro vivace (07'44")

 
   
1,2,3 순으로 연속듣기  
 
 
 
Geza Anda, piano
Herebert Von Karajan, cond
Staatskapelle Dresden
Recorded in 1972 (Live)
 
 

 

 
협주곡 3번은 코다이와 더불어 20세기,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세계적인 작곡가인 바르톡의 '백조의 노래'로서
죽음을 앞둔 그가 늘상 겪었던 병고와 생활고를 극복하게 해 준
20세 연하의 부인 디타 파스토리의 헌신적인 내조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쓴 곡이다.

바르톡은 이 곡의 마지막 17마디의 관현악 부분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그의 제자인 티보르 셀리가 이 부분을 완성했다.
이 협주곡은 그의 작품 중에서 사람들의 귀에 가장
익은 곡 중의 하나이다. 악상이나 화성이 온화하고,
형식도 모짜르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간결하여
듣기에 쉬우며 곡의 길이도 알맞다.

바르톡이 이 곡의 작곡 시기는 그의 생애의 마지막 해인 1945년의 봄이였다.
그가 가장 미워하고 그와 조국을 때어 놓게 한 파시즘은
이 무렵 이미 완전 붕괴 직전에 있었으며,
세계 평화의 징조가 결정적인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르톡의 체내에서는 적혈구의 파괴가 서서히 진행되어,
병의 증세는 혈액 암인 불치의 백혈병으로 진단이 나왔다.

제2악장은 그해 여름, 캐나다 국경에서 가까운 뉴욕 주
북부의 시라나크 호반에서 작곡되었다.
그러나 혈구수의 감소로 위험 상태가 가까와지자
9월에는 뉴욕으로 돌아와 협소한 아파트의 한 방에서 누운 채
제3악장을 계속 작곡 하였다.아내 디타 파스트리와
당시 해군 지원병이었던 아들 피엘이 머리맡에서 일을 도왔다.

그러나 일이 진전됨에 따라 그의 생명력도 급속히 떨어져
마침내 1945년 9월 26일 새벽에 제 3악장의
17마디를 남겨 놓은채 세상을 떠났다.
 
 
Bartok with his second wife Ditta Pasztory
 
1악장
현악의 트레몰란도 위에 피아노가 곧 제1주제를 제시한다.
이 주제에서는 헝가리 민요가락이 희미하게 들리며,
바르톡의 독특한 리듬적인 특징이 있긴 하나,
왕년의 바르톡의 작품경향으로 본다면 대체적으로 온화하며
유동적인 가락이다. 헝기리의 민족 악기인 찐바론을
연상케하는 경과적 주제를 거쳐,제2주제가 제시된다.
이 주제는 G음을 바탕으로 하여 리듬은 제1주제로 부터 인도된다.

전개부는 피아노의 아르페지오 위에 모든 목관악기가
유니즌으로 제1주제를 노래하는 간결한 작법이다.
재현부의 첫머리에서 피아노가 제1주제를 여주하는 대목에서는
다소 지난날의 작품경향을 연상케하는 날카로운 화성을 붙이고 있다.
곡의 끝머리는 제2주제에서 인도된 3도 아래가기의 음형을,
목관악기와 피아노가 서로 부르는 가련한 일상으로 끝난다.
고전파 이후, 자주 사용된 뻐 꾸기의 모티브를 연상케 한다.

2악장
이 곡의 중간부는 같은 박자의 포코 피우 모소이고, 제1부의 첫머리는
현악 5부가 윗소리로부터 차례로 모방적으로 도입되는 악구로 시작된다.
이것을 전주로하여 피아노가 연주하는 코랄의 가락이 계속된다.
이 태화가 다섯번 되풀이되나, 이런 형태는 베토벤의
현악4중주곡 Op.132의 제3악장을 연상시킨다.

렐리지오소(종교적으로)라는 나타냄말은, 대체로
그가 유럽에 있을때의 작품으로는 예상할수 없는 것이다.
환상적인 중간부를 삽입하여 다시금 제1부로 되돌아오나,
이때 코랄의 가락은 목관악기로 옮겨지고, 피아노가 이를 수식한다.
마치 바하나 그보다 앞선 시대의 오르간곡
코랄 전주곡에서의 수법과 같다고 하겠다.
제3악장에는 쉼표없이 곧 연결되어 나아간다.

3악장
이 악장은 A-B-A-C-A 의 론도 형식에 프레스토의 코다가 붙어 있다.
먼저 민속 춤곡풍의 A주제가 피아노에 제시된다.
팀파니와 큰북의 리듬이 매듭을 지으면, D주제의 푸가토가 시작한다.
푸가토는 피아노로 시작되어 현악에 옮겨지는데,
마지막에 바하풍의 유니즌에 흘러 들어간다.

단축된 A가 되돌아오고, 이어 으뜸음의 E에서 가장 먼
감5도의 관계의 Bb에 의한 C의 부분으로 들어간다.
이들 B주제와 C주제는 모두 제2악장의 전주와 코랄 가락에서
인도된 것이다. 더우기 C의 중간부에는 다시금 2/4박자의
카논풍의 에피소드가 삽입되어 있다. 센 연주로 A주제가 되돌아 오고,
2마디의 게네럴 파우제가 있은 다음, 프레스토의 코다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스코어의 약2페이지가 채 못되는 것을 남겨놓고,
바르톡은 영원한 세계로 하직했던 것이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