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Mozart(1756- 1791)
Last Recital: Besancon Recording Date: September 16, 1950 안타까운 삶을 살았던 그 이름. 불과 33세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슬픈 이름. 바로 디누 리파티(Dinu Lipatti )이다. 어린 시절의 리파티. 좋은 부모밑에서 태어나 좋은 스승밑에서 음악을 배우며 천재 음악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다. 리파티는 1917년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티 출생이다. 집안 자체가 음악과 무척 친숙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그 이름도 유명한 사라사테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웠던 바이올리니스트였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또한 모든 음악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훌륭한 스승이 그의 대부(代父)였는데 바로 루마니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조르주 에네스쿠(George Enescu)였다. 음악가인 양친에게 초보교육을 받고, 부카레스트의 음악원을 나온 뒤 코르토에게 인정받아 파리에서 그에게 사사하였다. 1943년부터 제네바를 근거지로 연주생활을 하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였으나, 백혈병으로 요절하였다. 그는 바흐, 쇼팽, 슈베르트의 작품에서는 개성적이면서도 균형이 잡힌, 그리고 뉘앙스에 찬 표현을 확립하였으며, 그의 연주는 레코드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애호되고 있다. 작품에는 피아노곡이 많으며, 모짜르트의 협주곡을 위한 카덴차도 있다. 그의 스승인 코르토는 리파티를 이렇게 극찬했다. '모짜르트, 바흐, 베토벤, 쇼팽. 어느 작품이나 단순한 음표를 초월하여 그 정신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확실한 이해력을 가진 피아니스트' 코르토가 이토록 극찬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33세의 젊은 나이에 쓸쓸히 세상을 떠난 리파티. 그가 남긴 마지막 브장송 연주회 실황음반은 디누 리파티라는 이름과 함께 클래식 음악사상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명반으로 기억되고 있다. 리파티가 사망한지 반 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연주자들이 남긴 수많은 명연주와 명음반들이 나오고 있다. 리파티가 남긴 오래된 연주들은 모노 레코딩이라 음질도 좋지 않고 어느새 빛바랜 회색 사진 속의 인물처럼 어색하게만 느껴질 수 있다. 세기의 피아니스트가 남긴 숱한 명반들 속에서 리파티가 남긴 슬픈 유산들은 어느덧 그 위치를 상실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옛날의 리파티가 실현하고자 했던 숭고한 정신은 지금을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지표, 교훈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바로 이것이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 번쯤 디누 리파티라는 이름을 불러주고 기억해야 할 이유이다. <웹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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