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Dear Amadeus 성악곡

조수미 디어 아마데우스 앨범 II - 조수미(소프라노) 케네스 몽고메리(지휘) & 잉글리쉬 쳄버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4. 2. 10. 01:00

 

 

 

 

 

 
 
 
  
 

W.A. Mozart (1756~1791)
Sumi Jo Dear Amadeus, album II (1996)

 

 
 

1. Il re pastore K. 208
L'amero, saro costante (7'13")
양치기 임금님 중 나 그녀를 사랑하며, 절대 변치 않으리
Paul Barrit, violin
 
 

2. Galuppi (1706-1785): Le nozze di Dorina
Voi avete un cor fedele K. 217 (6'21")
갈루피; 도리나의 결혼 중
당신의 마음은 진실하지요
 
 

3. Martin y Soler (1754-1806): Il Burbero Di Buon Core
Chi sa, chi sa, qual sia K. 582 (3'05")
마르탱 이 솔레르; 마음씨 착한 시골 농부 중
누가 알까, 그것이 무엇인지 누가 알까
 
 

4. Le nozze di Figaro K. 492
Deh vieni, non tardar (4'25")
피가로의 결혼 중 빨리 와요, 기쁨의 한순간이여(수잔나)

 

 
1 ~ 4 순으로 연속듣기
 
Sumi Jo, soprano
Kenneth Montgomery, cond
English Chamber Orchestra 
 
 
 
 
1775년 1월 13일에 모짜르트의 코믹 오페라 '가짜 여정원사'가 뮌헨에서 초연되었다.
잘츠부르크로 귀향하는 길에 모짜르트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의 막내 아들
막시밀리안 공의 4월 23일 방문에 맞추어 위촉된 오페라 세리아 작업에 즉시 착수했다.
우선 모짜르트는 텍스트로 메타스타지오의 '양치기 임금님'을 선택했다.

이것은 이미 요한 아돌프 하세, 글룩, 갈루피, 피치니 등의
여러 작곡가들이 리블레토로 썼던 작품이었다.
'양치기 임금님'은 알렉산더 대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알렉산더는 전제군주 스트라토 왕으로부터 시돈을 풀어주지만
왕위 계승자를 찾아내지는 못한다. 사실 그는 양치기로 자라난
아민타이고 그의 진짜 신분은 알려져 있지 않다.

모짜르트는 아민타 역을 카스트라토 가수인 토마소 콘졸라를 염두에 두고 썼다.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곡인 '나 그녀를 사랑하며, 절대 변치 않으리'에서
아민타는 페니키아의 소녀 엘리자에 대한 그의 열정을 노래한다.
이 곡은 '론도'로 되어 있는데, 모짜르트는 여기에 솔로 바이올린을 곁들이도록 했다.
오케스트라의 다른 현악 파트는 조용히 부드러운 반주를 곁들이고,
그 덕에 솔로 파트는 한껏 두드러진다.
사실 이 아리아는 여러 가수가 카덴차 부분을 맡는 성악과
바이올린을 위한 작은 협주 악장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양치기 임금님'을 작곡한 같은 해에 모짜르트는 갈루피의 코믹 오페라
'도리나의 결혼'에 삽입할 아리아 한 곡을 썼다.
이 오페라는 당시 이탈리아의 한 순회 오페라단이
잘츠부르크에서 공연하고 있었다.

 
 
아리아 '당신의 마음은 진실하지요' K.217은 모짜르트가
19살의 나이에 이미 음악적 아이러니에 통달헤 있음을 알게 해준다.
서로 템포를 달리한 페시지 중 상대적으로 느린 페시지에서
도리나는 그녀의 청혼자에게 그가 자신의 연인으로 남아 있는 동안은
그가 얼마든지 진실할 수 있으리라고 부드럽게 조롱한다.
이보다 빠른 페시지에게 그녀는 그들이 결혼하게 되면
그는 곧 태도를 바꿔 일어서 버릴 것이라며 그녀의 불신을 표현한다.

1789년 10월 모짜르트는 소프라노 루이자 비유뇌브를 위해
오페라 삽입용 아리아 두 곡을 작곡했다.
비유뇌브는 당시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마르탱 이 솔레르의 오페라
'마음씨 착한 시골 농부'의 리바이벌 공연에 출연,
마담 루시아 역을 맡아 노래하고 있었다.
대본작가는 로렌초 다 폰테였고, 그는 모짜르트의
추가 아리아를 위해서도 텍스트를 써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누가 알까, 그것이 무엇인지 누가 알까'의 반주악기는
각각 두대의 클라리넷, 바순, 호른에 현악기가 추가된다.
이러한 악기 구성은 돈 조반니 1막에서 엘비라가 부르는 곡
'누가 나에게 말해줄 것인가요 Ah chi mi dicemai'의
오케스트레이션과 동일한 것이다.
이 밖에도 비유뇌브를 위한 아리아는 엘비라의 고귀한 성품,
아울러 그 비극적인 강렬함과도 상통하는 바가 있다.
마담 루시아의 남편은 그녀에게 그의 사업에 대해 묻지 못하게 한다.
그의 부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그녀는 그의 동요에 깊이 마음을 쓴다.

마르탱 이 솔레르의 오페라 첫번째 공연에 출연했던 가수 중
낸시 스토레이스가 있었다. 이 인기높은 영국인 소프라노를 위해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을 썼다. 4막에서 부르는 그녀의 아리아
'빨리 와요, 기쁨의 한순간이여'는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의 하나로 꼽힌다. 피가로의 결혼을 시작하기 몇달 앞서 끝낸
그의 피아노 협주곡 19번 K.459의 가운데 악장을 상기시킨다.
<음반 해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