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Dear Amadeus 성악곡

조수미 디어 아마데우스 앨범 I - 조수미(소프라노) 케네스 몽고메리(지휘) & 잉글리쉬 쳄버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4. 2. 6. 01:00

 

 

 

 

 

 
 
 
  
 

W.A. Mozart (1756~1791)
Sumi Jo Dear Amadeus, album I (1996)

 

 

  1. Die Entführung aus dem Serail K. 384
                                Martern aller Arten (8'53")
                         후궁 탈출 2막, 그 어떤 형벌이 가해져도

  2. Die Zauberflöte K. 620 
                                Ach, ich fuhl's (3'27")
                               마술피리 2막, 아, 나는 알겠네

  3. Anfossi(1727-1797): Curioso Indiscreto
                                Vorrei spiegarvi, oh Dio! K. 418 
                               안포시: 경솔한 시험 중 (6'29")
                               오 신이여, 제 얘기를 들어보소서

  4. Anfossi: Curioso Indiscreto 
                                No, no, che non sei capace K. 419 
                               안포시: 경솔한 시험 중 (4'23")
                               아니요,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5. Metastasio(1698-1782): L'eroe Cinese
                                Ah se in ciel, benigne stelle K. 538 
                               메타스타지오: 중국 영웅 중 (7'18")
                               아, 상냥한 별들아, 만일 하늘이

 

 
1,2,3,4,5 순으로 연속듣기
 
Sumi Jo, soprano
Kenneth Montgomery, cond
English Chamber Orchestra 
 
 
 
'오 신이여, 제 얘기를 들어보소서 Vorrei spiegarvi, oh Dio! K 418'와
'아니요,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No, no, che non sei capace K 419'는
작곡가 파스콸레 안포시의 '경솔한 시험'의 1783년 빈 초연에
추가될 목적으로 알로이지아 랑게에게 작곡해준 곡이다.

아울러 모짜르트는 같은 오페라를 위한 세번째 추가곡
'Per pieto, non ricercate' K.420을 테너
요한 아담베르거를 위해 작곡해 주었으나. 이 테너는
오페라 감독이 로젠베르크 백작의 반대를 두려워한 나머지
이 곡을 부르는 걸 거절함으로써 모짜르트의 분노를 샀다.

모짜르트는 다른 작곡가들의 오페라에 끼워넣을 아리아를 씀으로써
종종 상반된 경험에 직면해야 했다.
이를테면 그는 자신이 쓴 두개의 소프라노 아리아가
그 오페라에서 청중들의 호응을 얻은 유일한 곡이었다고
그의 아버지에게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동시에 그는 나쁜 소문도 함께 얘기 해야만 했던 것이다.
"악의에 찬 나의 적들은 모짜르트가 안포시의 오페라를 고치고 싶어한다는 뜬소문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로젠베르크 백작에게 말했지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리블레토에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로 명시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내 아리아들을 넘겨주지 않겠노라고 말예요"

'오 신이여, 제 얘기를 들어보소서'는 코지 판 투테에서 같은 A장조로 된
페란도의 아리아 '사랑의 산들바람은 Un 'aura amoroso'을 예고하는 곡이다.
이들 두 곡은 똑같이 감각적인 번민의 분위기를 공유하는데,
바순이 연주하는 반음계의 깊은 소리가 우울한 빛깔을 자아낸다.

 
 
'경솔한 시험'의 줄거리 구성이 모짜르트의 오페라 구성과 유사하다는 사실은
아마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 약혼녀 클로린다의 정조를 시험하기 위해
칼란드라노 후작은 그의 친구 리파르베르데 백작을 보내
그녀에게 구애하도록 한다. 백작의 시도는 처음에는 불발로 끝나지만
아리아 '오 신이여, 제 얘기를 들어보소서'에서 클로린다는
무너지기 시작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만다.

모짜르트는 느린 도입부에서 클로린다의 심리적 갈등을 묘사하고 있는데,
제1 바이올린 파트의 약음 연주, 그리고 나머지 악기들의
피치카토 연주를 배경으로 펼치는 소프라노와 오보에의 듀엣은 너무도 매혹적이다.

두번째 섹션에서 클로린다는 극기를 발휘,
백작에게 그녀의 라이벌인 에밀리아에게 돌아가도록 요구한다.
자신의 구애를 거부한 클로린다로 인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백작은
칼란드라노 후작에게 그녀가 정숙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아리아 '아니요,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에서 클로린다는 노기에 차서
그녀의 결백을 주장한다. 알로이지아 링게는 이 화려한 곡을
자신의 정규 콘서트 곡으로 즐겨하곤 했다.

모짜르트가 알로이지아를 위해 쓴 마지막 아리아는
그 화려함이 더해진 '아, 상냥한 별들아, 만일 하늘이
Ah se in ciel, benigne stelle K 538'이다.
이 곡의 텍스트는 메타스타지오의 '중국 영웅 L'eroe Cinese K 538'에서
쓰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 아리아는 오직 콘서트를 위해서만 작곡된 것이 확실하다.
모짜르트의 정교한 구성은 기묘하게도 텍스트에 묘사된 감상성에 우세해 보인다.
중국의 섭정의 아들인 세바노는 타르타르의 공주 리진가와 사랑하는 사이다.
리진가는 그으 아버지의 죄수로 잡혀있다. 이 아리아에서는
세바노는 두 사람이 절대로 헤어져서는 안된다는 희망을 말한다.
<음반 해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