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How The West Was Won]은 레드 제플린의 공식 라이브 앨범으로는
처음 소개되는 소중한 작품이다.
이미 발표된 [The Song Remains The Same](76년)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실황을 담은 첫 라이브 앨범이었으나
영화 사운드트랙 형식으로 발표됐고, [BBC Sessions](97년)는 61년과 71년
영국 BBC 라디오에서 녹음된 실황의 라이브 앨범이다.
총 석 장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72년 6월 25일과 27일 미국의 로스엔젤스 포룸과
롱비치 애리나에서 각각 열렸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앨범의 제목 'How the West was won'은 "레드 제플린이 어떻게
미국 서부를 공연으로 정복했는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앨범 역시 다른 정규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페이지가 프로듀스 했다.
레드 제플린의 초창기 다섯 앨범에 각각 수록됐던 곡들로 채워진
이 라이브 앨범을 통해 약 5년의 기간 동안
레드 제플린이 어떻게 자신들만의 하드록/헤비메탈 사운드를 개발했으며,
발전시켰는지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약 두 시간 반 분량의 앨범 [How The West was Won]에
두 번째와 세 번째 CD의 앞을 장식하는 'Dazed and confused'와 'Whole lotta love'는
각각 25분 가량의 연주를 담은,
최고 절정의 기량을 잘 드러내는 레드 제플린의 대표 곡들이다.
[How The West Was Won]은
레드 제플린이 스튜디오 뮤지션으로서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라이브 밴드로서
얼마나 독창적이며 즉흥적인 연주를 펼친 밴드였는지를 잘 입증하는 앨범이다.
마치 재즈의 즉흥연주처럼,
같은 곡이라도 [BBC Sessions]나 [Song Remains The Same]에 수록된 연주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운드로 다가온다.
CD1
1 Black Dog
2 Immigrant Song
3 Heartbreaker
4 Over The Hills And Far Away
5 Since I've Been Loving You
6 Stairway To Heaven
7 Going To California
8 That's The Way
9 Bron-Yr-Aur Stomp
CD2
1 Dazed And Confused
2 What Is And What Should Never Be
3 Dancing Days
4 Moby Dick
CD3
1 Whole Lotta Love (medley)
2 Rock And Roll
3 The Ocean
4 Bring It on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