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성악)/^^마리아 칼라스

벨리니/청교도 중 엘비라 아리아 '당신의 부드러운 목소리' - 마리아 칼라스 외 & 툴리오 세라핀 지휘

로만짜 2012. 1. 30. 01:00

 

 

 

 

 

 

 

 

Vincenzo Bellini (1801~1835)
I puritani
O rendetemi la speme...
Qui la voce sua soave mi chiamava
소망을 다시 한번....당신의 부드러운 목소리

 

 

Ah, rendetemi la speme,
Io lasciate, lasciatemi morir

Qui la voce sua soave
mi chiamava...e poi spari.
Qui giurava esser fedele,
qui il giurava,
E poi crudele, mi fuggi!

Ah, mai piu qui assorti insieme
nella gioia dei sospir.
Ah, rendetemi la speme,
Io lasciate, lasciatemi morir

Vien, diletto, e in ciel la luna!
Tutto tace intorno intorno;
finche spunti in cielo il giorno,
vien, ti posa sul mio cor!
Deh!, t'affretta, o Arturo mio,
riedi, o caro, alla tua Elvira:
essa piange e ti sospira,
vien, o caro, all'amore, ecc.

여기 있었지 달콤한 그의 목소리
나를 불렀지... 그리고는 사라져버렸어.
여기서 그는 맹세하였지 성실할 것을,
그것을 그는 맹세했어,
그리고는 잔인하게도, 내게서 도망쳤어!
아, 더이상 이제는 함께 하지 못하네
기쁨의 탄식 안에서.
아, 돌아오라 내게 희망이여,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게 해다오.

돌아오라, 내사랑, 하늘에 달이 떴어요!
모든 것이 조용하오 주변에 하늘에서 날이 샐 때까지는,
와서, 내가슴에 안겨요! 서둘러요! 오 나의 아르투로
돌아와요, 내사랑, 당신의 엘비라에게:
그녀는 울고 한숨짓는다오 당신 때문에,
와요, 오 님이여, 사랑에게로...

 
Maria Callas, sop (Elvira)
Nicola Rossi-Lemeni. bass (Giorgio)
Rolando Panerai , bartone (Riccardo)
Tullio Serafin, cond
Orchestra e Coro del teatro alla Scala, Milano
1953년 녹음

 

 

벨리니의 오페라 '청교도'는 벨리니의 마지막 오페라로 '의회당원과 왕당파'라는
앙슬로(Ancelot)와 생띤(Saintine)이 쓴 프랑스의 연극을 각색한 것이다
17세기 영국 종교전쟁을 배경으로, 개혁을 주장하는 청교도 의회파
성주의 딸(엘비라)과왕권을 지지하는 왕당파 기사(아르투로)의 사랑을 그려낸다.
청교도는 벨칸토 시대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인 선율로 벨리니의 백조의 노래
라고 불리기도 한다. 1835년 파리에서의 초연은 대성공이었다고 한다.

벨리니가 1935년 서른네 살로 세상을 떠나기 8개월 전 만든
청교도는 그의 오페라 작품 중 유일한 해피엔딩이다
실연으로 광란에 빠진 여주인공 엘비라가 기적적으로 자신 앞에 돌아온
아르투로 덕분에 정신을 되찾고 사랑을 이룬다는 줄거리다.

막 배경은 성 안의 홀, 조르조가 나타나 미쳐버린 엘비라의 상태를 성안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리카르도는 의회가 아르투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엘비라가 나타나 실성한 채로‘당신의 부드러운 음성이 나를 부르고'를 노래하는데
그녀는 삼촌 조르조도 리카르도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 가여운 모습을 본 리카르도도
 마음이 움직이고, 조르조는 그런 리카르도(청교도군의 대령)에게
‘자네가 연적을 살려야 하네(Il rival salvar tu dei)'라고 간곡히 호소합니다.

청교도'의 백미로 꼽히는 2막 엘비라의 '당신의 부드러운 음성이 나를 부르고'는
사랑을 잃은 여인의 깊은 슬픔을 저변에서 끌어올린다.
꿈결처럼 들려오는 아르투로의 목소리에 엘비라는 광란에 휩싸인 채
그에 대한 자신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다.
유리구슬처럼 맑고 투명한 음색에 배가된 폭넓은 음량과
치밀한 성량은 비애에 싸인 그녀의 감정을 속속들이 표현해낸다.
유연한 선율 위에 더해진 서정적인 멜로디와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은
귓가를 촉촉이 스며든다. 성악의 선율은 장식미의 극치를 이루며
성량과 기교의 환상적 하모니를 선사한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