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기악곡
Franz Schubert - Impromptu No. 2 in A flat major, D. 935 Op. 142 평생을 청중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박하우스.. 죽음의 순간 역시 그러했다. 1969년 6월, 85세의 박하우스는 오스트리아의 카린티아 여름 페스티벌의 두번째 공연 리허설에서 그는 생애 처음으로 악보를 기억하는 것이 힘들 다고 말했다. 그날 저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8번, 제4악장을 남겨 둔 채 3악장을 연주하는 도중 심장에 무리를 느낀 나머지 "잠시 쉬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건네며 연주회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Beethoven - Piano Sonata No.18 in E flat major, Op.31 No. 3 III. Menuetto. Moderato e grazioso(03:14) 잠시 후 무대로 다시 돌아온 박하우스는 베토벤 소나타 제18번, 마지막 악장을 대신하여 슈만의 두개의 짧은 환상 소곡을 연주하였다. Schumann - 8 Fantasiestucke Op.12 No. 1 Das Abends(04:41) Schumann - 8 Fantasiestucke Op.12 No. 2 Warum(03:32) 의사는 그에게 연주회를 중지하라고 권고했지만, 청중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박하우스는 다시한번 무대로 올라가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마지막으로 연주했다. 다음날 박하우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일 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디누 리파티가 남긴 브장송 페스티벌 실황 연주 녹음과 더불어 박하우스의 이 마지막 공연 실황을 담은 레코딩은 음악 이상의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는, 무대에서 삶을 마감한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음악적 유언이라고 말할 수 있다. Wilhelm Backhaus piano 2011. 5. 16. Sl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