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

도니제티/루크레치아 보르지아 중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 죠안 서덜랜드

로만짜 2010. 10. 13. 14:19



전설적인 소프라노 조안 서덜랜드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자택에서 향년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40여 년을 활발히 무대에 서온 그는 1990년 은퇴한 이후 스위스 몽트뢰에 머물러 왔다.

마리아 칼라스의 뒤를 잇는 소프라노라는 명성을 얻어온 서덜랜드는 '라 스투펜다'(경이적인 인물)란
별명을 갖고 있는 호주 출신의 소프라노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로는 서덜랜드에 대해 "금세기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덜랜드의 유족은 "그녀가 10일 오전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그녀는 전 세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인물이지만 우리에게는 가족이며 그녀가 떠난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정현 기자/
hit@heraldm.com


    
    도니제티의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중에서 루크레치아의 아리아
    Gaetano Donizetti (1797 - 1848) / 'Com'e bello!'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from Lucrezia Borgia (Act 3)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는 르네상스 시대에 온갖 악행으로 위세를 
    떨친 보르지아 가문의 이야기이다. 당대 최고의 미녀로 칭송받았으나 
    가문의 권력 강화를 위해 정략 결혼의 희생양이 되었던 루크레치아의 
    기구한 삶을 극화했다.
    이 곡은 세 번째 결혼 후, 페라라의 대공비가 된 루크레치아가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제나로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부르는 
    애정어린 로망스이다. 유명한 나폴리 민요 '산타 루치아' 의 모델이 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