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k Satie Trois Gymnopedies
I. Lent et douloureux
백 건우/Tim Hardin Trio /Ottmar Liebert
'3개의 짐노페디' 는 청정지대에서 길어 올린 맑은 샘물처
럼 세속의 때가 묻지 않고 투명하다. 현란한 기교와 숭고하
고 장엄한 분위기만을 음악의 미덕으로 삼던 시류에 반기를
든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솔직담백하다. 멜랑콜릭한 부분이
나 밝고 쾌활한 악절이 모두 그렇다.
짐노페디는 고대 스파르타의 연중 행사의 하나인 제전으로
나체로 젊은이들이 합창과 군무로써 신을 찬양하는 것을 말
한다. 샤티는 이 이색적인 소재를 프로벨의 소설 '사란보'의
일부에서 착상하여 1888년에 3곡의 조곡으로 작곡하였다.
그후 드뷔시가 이 조곡의 1번과 3번을 관현악으로 편곡하여
현재 연주되고 있는데, 드뷔시는 3번을 1번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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