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 즉흥환상곡 Op.66
Frdric Franois Chopin (1810∼1849)
서혜경연주
'쇼팽 프레데릭 프랑수아'(1810 ~ 1849)는 "피아노의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음악적 특징은 폴란드에 귀화한 프랑스인이었던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그의 음악에는 폴란드의 민속음악적 요소와 파리의 귀족사회의 살롱 취향을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들 합니다. 이것은 그의 환경적 체험이 그의 작품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쇼팽의 작품에는 가곡과 첼로소나타, 피아노삼중주곡 등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약 200곡에 이르는 피아노곡입니다. 그리고 협주곡 2곡, 소나타 3곡 이외에 전주곡, 연습곡, 발라드, 야상곡, 즉흥곡,·왈츠,·폴로네즈,·마주르카 등의 낭만파적인 소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즉흥환상곡'Op.66은 쇼팽이 작곡한 즉흥곡 중의 하나로 네번째로 작곡되었으며, 24살 때인 1834년 작곡했으나 생전에 출판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일부러 출판을 꺼렸다는 주장도 있지만, 뛰어난 선율적 영감과 흠잡을 데 없는 균형미를 볼 때 그다지 큰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곡은 뚜렷하게 ABA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A부분에서는 현란하게 질주하는 16분 음표 음형을 통해 기교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으며, 중간부에서는 반대로 칸타빌레의 노래하는 듯한 아름다운 서정미를 느낄 수 있죠.
두 부분의 강렬한 대비가 제목 그대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쇼팽 사후 서신 뭉치 속에서 발견된 악보는 작곡가의 제자인 폰타나에 의해 지금과 같은 제목을 달고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이 비할데 없는 아름다운 피아노곡은 클래식에 관심이 적은 분들이라도 이 곡만은 들으면 금새 "아~" 할 정도로 유명한 곡이기는 하지만 오늘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즉흥환상곡'Op.66에 대해 이해를 넓히면서 감상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이 곡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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