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Mozart Symphony No.38 in D Major , K.504 Bruno Walter Cond. Wiener Philharmonic Orchestra(1936년)
모짜르트의 교향곡은 모두 41곡이라 알려져 왔다. 하지만 새로
발견된 교향곡의 숫자가 더욱 많아 요즘은 약 50곡 정도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정설이다.
이른바 3대 교향곡에 앞선 이 작품은 통칭 '프라하'라는 이름
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명칭은 '피가로의 결혼'의 대성공
에 의해서 프라하로 초청된 모짜르트가 이 '라 장조 교향곡'을
연주한 것은 사실이며, 내용과는 관계 없이 초연한 땅의 이름
을 따서'프라하'라고 불리고 있다.
이 곡에는 미뉴에트 악장이 없으며 어째서 미뉴에트 악장이
생략되었는가 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이유는
확연하지 않다. 하지만 미뉴에트가 결여되었다고 해서 악곡 전
체의 형태가 손상되는 일은 없고 오히려 빠름 - 느림 - 빠름의
신포니아적인 형태 속에서 한껏 긴장된 조형미를 엿볼 수 있다.
이를테면 가장 만년의 성숙된 필치로 옮겨 가기 직전의 엄격한
그리스 양식에도 통하는 고전적 조형성이 엿보인다고 할수 있다.
빈에 나가서 알게 된 바하나 헨델의 작품에서 받은 대위법적·
엄격한 서식의 영향이 인정되는 한편 모짜르트의 음악을 규정
짓고 있는 우미한 스타일도 곡의 성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엄격한 서식과 우미함의 융합 속에 '프라하 교향곡'의
고전적인 면과 동시에 다감한 감정 세계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악장 Adagio.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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