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아티스트

기돈 크레머 - 20세기를 빛낸 10인의 바이올리스트 10/10

로만짜 2006. 11. 10. 04:20

     

     

     

     

     

     

    20세기를 빛낸 10인의 바이올리니스트                               


    ① 선정 개요

    ‘하이페츠의 태양 아래’ 뒤덮인 한 세기


    이번 호에는 ‘객석’이 창간 14주년 특집으로 연재하고 있는

    "20세기를 빛낸 음악가들’의 세번째 순서로‘ 10인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선정해 소개한다.

     

    원간객석 1998년 6월호에 실린글을 KBS 1FM에서

    2006년 4월에 시리즈로 방송한 내용입니다..

     

     

     


    이번 선정에는 평론가와 칼럼니스트들 이외에도 국내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선정위원은 김민, 김방현,김선희, 김순영,

    현해은(가나다순) 등 모두 30명이었다.

     


    선정결과는 고득점 순으로 1위부터 30위까지가

     

    1.야샤 하이페츠

    2.다비드 오이스트라흐

    3.아르투르 그뤼미오

    4.프리츠 크라이슬러

    5.예후디 메뉴인

    6.헨릭 셰링

    7.나탄 밀슈타인

    8.아이작 스턴

    9.지노프란체스카티

    10.기돈 크레머

    11.레오니드 코간

    12.이차크 펄만

    13.정경화

    14.자크 티보

    15.요제프 시게티

    16.요제프 수크

    17.지네트 느뵈

    18.안네 소피 무터의 순이었다.

     

     

    간발의차로 여기에 들지 못한 바이올리니스트는

    짐발리스트, 쿨렌캄프, 주커만, 이다 헨델 등이다.


     

    선정 결과를 놓고 볼 때, 하이페츠를 비롯해 오이스트라흐,

    밀슈타인, 크레머, 코간, 엘만, 뮬로바, 짐발리스트 등

    러시아계 연주가가 다수 상위권에 선정된 것은 20세기의

    바이올린계를 이끈 것이 역시 완벽한 기교의 바탕 위에

    음악성을 조화시킨 러시아계 바이올리니스트들이었다는

    점을 반증한다.

     

    한편 유태계 바이올리니스트들도 20세기에 만만찮은

    세를 과시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반면 이탈리아와 독일계 연주가들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idon Kremer, violin

     

     


     

    Theme Violin Player ... J.S.Bach Chaconne..

    Gidon Kremer, violin

    자료를 정리하다가 1998년 프랑스 영화

    Violin Player 의 실제 연주자가 기돈 크레머 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파리의 지하처에서 영화 마지막 장면의 샤콘느 연주

    15분은 감동이었습니다..

     

     

     

    정경화, 느뵈, 소피 무터, 마르치, 뮬로바, 헨델 등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들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중 정경화는 여성 연주가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현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도 메뉴인, 스턴,

    크레머, 펄만 등에 이어 선정되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연주가로서의 자리를 굳힌 모습을 보였다.

    다만 ‘10인’ 안에 들지 못해 아쉬웠다.


     

    한편 크레머부터 코간, 펄만, 정경화, 티보, 시게티,

    수크까지는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여 이들 모두가 꼭 ‘10인’

    안에 들지 않더라도 20세기의 명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참고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에 장영주, 벤게로프, 샤함,

    레핀 등을 손꼽은 선정위원들도 있었는데,

     

    이는 21세기에는 러시아계, 유태계와 함께 한국계 연주가가

     바이올린계의 한 맥을 형성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점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밖에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원전연주가인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30위 안에 들었다는 점,

     

    그리고 시게티-정경화, 그뤼미오-뒤메이 등이 사제간에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10. 기돈 크레머(1947∼ )

     

    크레머......

    어떻게보면 ‘기괴하다’고까지 표현할 만한 용모를

    지니고 있으며,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식되고

    있는 그가 ‘파가니니의 환생’으로 불리던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진지하고 학구적인 자세로 연주의 재창조성을

    탐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로서 보여지는 연주는 아무

    생각 없이 현란한 기교만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롭고 진취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현대 작곡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그 결과

    에 의한 작품의 연주, 그리고 숨겨진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부활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현대 음악 레코딩만 하더라도 슈니트케, 구바이둘리나·

    아르보 페르트·루이지 노노·필립 글래스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 크레머가 이번에 무엇을 연주하였는가,

    크레머의 해석이 어떠했는가 하는 것은 그때마다 세계

    음악계의 작은 사건이 되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피아졸라’도 그 예라 할 수 있다.

     

     

     

     


    1947년 라트비아 공화국의 리가에서 태어난 크레머의

    외할아버지는 독일에서 활약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칼

    브루크너였고, 양친 또한 모두 바이올리니스트였다.

     

    모계로는 독일, 부계로는 스웨덴 계통의 피를 어어받은

    그는 네 살 때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의 기초를 배웠다. 1965년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본다렌코에게 배웠다.

     

    6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69년 몬트리올 콩쿠르

    에서 2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콩쿠르에서의 우승은 그의 파가니니적인 이미지를

    극대화시킨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70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75년에 서방에 데뷔한 이후, 76년에 카라얀의 베를린

     필과 브람스의 협주곡을, 78년에는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과 번스타인의 ‘세레나드’를, 79년에는 마젤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과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을 녹음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하다가 1980년에 급기야 당시의

    서독으로 망명했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81년에 로켄하우스 음악제를 창설했다.


     

    로켄하우스는 원래 헝가리 국경에 접한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로, 그 마을에 있는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로켄하우스 성에서 매년 7월 음악제가 개최되었다.

     

    실내악 페스티벌인 이 음악제는 현대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연주가들이 모여 이어지고 있다.

    로켄하우스의 멤버들은 연주 여행도 행했고, 89년에는

    우리나라에도 들렀었다.

    92년부터는 이 음악제의 명칭이 크레머의 이름을 따서 ‘크레메라타 무지카’로 바뀌었다.

     

     


    그의 여태까지의 음반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을 들라면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영화 ‘바이올린 플레이어’로 더 유명해진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아르헤리치와 함께 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2번의 음반을 꼽을 수 있다.

     

    그 외에 아파나시에프와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도 주목 할만 하다....

     

     

     

     

     

     

     

     

     

    Ludwig van Beethoven
    Sonata for violin & piano No.3 in A major op.12-3



      전악장이어듣기

     

     1.Allegro con spiritoi

     

     2.Adagio con molta espressione

     

     3.Rondo. Allegro molto

     

    Gidon Kremer, violin
    Martha Argerich, piano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부터 3번까지는 작품번호

    12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3곡은 모두 같은 시기에 작곡된 곡이며, 작곡년대는

    베토벤의 나이가 27~28살때인 1797~1798년이고, 29세

    때인 1799년 1월에 빈의 알타리아 서점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이 3곡은 모짜르트의 연적이었던 빈 궁정악단 지휘자

    살리에리에게 헌정된 곡이고, 베토벤의 귓병은 이 작품의

    전해에 징조가 나타났으므로,

     

    이 작품을 쓰던 때는 아마 그 고난과도 싸우고 있었을

    것입니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 5
    in F major, Op. 24 “Spring(Fruhling)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F장조 작품 24 봄
    Gidon Kremer, violin
    Martha Argerich, piano
    1987 녹음(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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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악장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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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악장 Adagio molto espressi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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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악장 Scherzo. Allegro mo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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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악장 Rondo. Allegro ma non troppo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 (bandoneon),

    Pablo Ziegler (piano),

    Fernando Suarez Paz (violin),

    Oscar Lopez Ruiz (guitar),

    Hector Console (bass) - 1984 빈 실황

     

     

     

     

     

     

     

    Violin -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with Odair Assad(Guitar),

    Sergio Assad(Guitar)

     

     

       

     

     

     

     

     

       

                        출   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 카페 / 마티나타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