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ph Hadyn (1732~1809)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Hob. VIIe: 1
하이든은 1796년에 트럼펫 협주곡을 작곡했다. 하이든으로서는 트럼펫을 위한 유일한 협주곡인데, 만년의 그로서는 최후의 협주곡 작품이었다.
이 트럼펫 협주곡은 하이든이 두번째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인 그의 나이 64세에 쓰여진 것으로, 악상 처리의 기법에 대가로서의 면모가 여실히 들어나 보이는 원숙한 작품이다.
고금을 통한 트럼펫 협주곡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음악적 아름다움은 물론 협주곡으로서의 형식이 고도로 정비된 이작품은 그 당시에는 새로 만들어진 트럼펫의 묘미를 알리기 위한 시험곡 같은 느낌도 물론 있었다.
군대의 신호 나팔소리 정도로 인식된 트럼펫을 독주 악기로 전개시킨 하이든의 착상은 당시로서는 놀라운 것이다.
이 협주곡은 바이딩거를 위해 작곡 되었는데, 이 사람은 에스테르하지 가계와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은 29세 되던 1761년부터였고
이후 1790년에 그가 은퇴하기까지 30여년간 계속 되었는데 이 시기에 많은 훌륭한 작품이 이 가문의 후원속에 태어났던 것이다.
트럼펫 협주곡도 비록 에스테르하지가를 떠난 뒤에 쓰여졌지만 트럼펫 연주자 바이딩거를 위한 덕으로 보아 실제적으로는 이 가문의 음악적 유대가 지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제1익장 알레르고(빠르게) 4/4박자로 연주되는 소나타 형식. 맑고 아름다운 관현악의 도입에 이어 트럼펫의 경쾌한 연주가 이어진다.
제2악장 안단테(느리게) 6/8박자의 안단테로 연주한다. 먼저 제1바이올린이 맑고 조용하게 선율을 연주하면
트럼펫이 이 선율은 반복하며 큰 기복이 없이 노래가 흘러가는 아름다운 악장이다.
제3악장 알레그로(빠르게) 3/4박자의 피날레 악장. 관현악의 경쾌한 선율에 이어 트럼펫의 낭랑한 독주로 이어진다.
트럼펫의 기교를 마음껏 발휘하게 되어있는 악장이다. 시그널 음악으로도 자주 쓰이는 악구가 나온다.
트럼펫 연주자 윈튼 마샬리스는 1978년 뉴 올리언즈의 재즈 페스티벌에서부터 각광을 받게 되었다.
호리한 몸집에 안경을 낀 1961년 10월 18일생의 이 흑인 젊은이는 역시 뉴 올리언즈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엘리스(Ellis Marsalis)를 아버지로 하고있다.
그래서 성장기간 그리고 중심되는 연주활동을 재즈에 헌신하고 있다. 마샬리스는 6살대에 허트로 부터 트럼펫 선물을 받았지만 12살이 되기까지는 트럼펫에 큰 괸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펫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그의 재능은 주목을 받게되어, 탱글우드의 바크셔 음악센터에서 뛰어난 금관악기 주자로 인정받은 것도 17살때 였다.
그는 뉴 올리언즈 필하모니, 브룩클린 필하모니와도 협연을 했으며, 줄리어드 음악원에서도 2년 동안 공부했다.
마샬리스와 같은 연주가의 출연은 독특한 미국문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60년대의 스튜던트 파워 물결 이후 확립된 청년문화가 지금의 미국문화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에 쓰여진 찰스A. 라이히의 (미국문화의 녹색혁명)에서 지적되었듯이 '미국에서 싹틀 수 있는 것으로서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힘'의 강조도 바로 마샬리스와 같은 신진 연주자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다.
콜럼비아 레코드에서 그의 첫 출발은 재즈앨범이었고 클래식으로서는 이것이 처음이다.
관현악단의 지휘자 레이몬드 레파드는 런던 출신의 영국 지휘자이다. 캠브리지의 트리니지 칼라지에서 수학하고 쳄발로 주자로 활약하면서 바로크 음악연주 및 지휘자로 이름을 높이기 시작했다.
1968년 부터 본격적인 지휘활동에 들어선 그는 한편으로 음악학자로 서의 권위도 인정받고 있다. 이 레코드는 1982년 12월 15일에서 17일 사이에 영국 런던의 EMI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것이다. <음반 내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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