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 Bruckner (1824~1896)
3. Scherzo - Molto vivace (Schnell) - 4. Finale: Adagio -
Wiener Philharmoniker Date of Recording: 08/19/1951 Venue: Live Festspielhaus, Salzburg
끝난 수개월 후인 1875년 2월에 착수되어 이듬해 76년 5월에 일단 완성을 보았지만, 그 이듬해에는 제1악장과 제2악장에 약간의 수정을 했고 1878년 1월에 최종적으로 완성을 보았다. 1878년 완성한 제5번은 브루크너 교향곡 중 특히 종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가톨릭적, 코랄풍 또는 중세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치밀한 대위법적 전개에 장중하고 호화로운 울림을 가진 이 작품은 제1악장 서두의 기본 동기가 전체를 통일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로 연주되기전까지는 꽤 많은 세월이 걸려 완성 후 15년 이상이나 지난 이곡이 처음으로 연주된 것은 1894년 4월인데, 이때 지휘를 담당한 프란츠 샬크는 무자비할 정도로 브루크너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뜯어고쳐 브루크너의 냄세가 나지 않는 이상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1878년인 시점에서 결정고가 되어있었던 셈이다. 초연은 당시 중병을 앓고 있던 브루크너로부터 모든 것을 위임 받았다고 말한 뢰베와, 샬크에 의하여 대폭적인 개정이나 커트, 또는 악기 편성의 변경 등이 시행된 형태로 열렸다. 브루크너는 병으로 인하여 그 초연을 들을 수 없었으나, 일설에 의하면 페르디난트 뢰베, 프란츠와 요셉 샬크 형제의 개정에 무언의 항의를 했다고 한다. 또한 브루크너는 미완성인 제9교향곡을 제외하고는 자작인 교향곡을 실제로 듣지 못한 것은 이 제5교향곡 뿐이었다. 그 후 1896년의 출판 때에도 뢰베와 샬크형제가 손댄 개정판으로 하였다. 브루크너의 원전을 바탕 삼은 하스판(원전판)이 나타나는 것은 1939년이었고, 또한 1951년에는 새로운 자료가 추가된 노바크판도 출판되어 오늘날에는 그중 어느 것을 가지고 연주되는 것이 보통인데, 하스판과 노바크판 사이에는 실질적인 차이는 없다. 그러면, 이 제5교향곡에는 제3교향곡의 '바그너'라는 별명, 또는 제4교향곡에서 작곡자 자신이 붙인 '로만티크'라는 표제처럼 일반적은 아니지만 '중세적'이라든지 '카톨릭적', '코랄풍', 또는 '신앙교향곡'등으로 불리우는 경우가 있다. 브루크너 자신은 이것을 '환상적'이라고 불렀다고 하지만 모두 이 곡의 특징에서 빗나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즉, 그 특징인 대위법 기법에 원숙미가 첨가되어 복잡하기보다는 간소하고 소박함을 느끼게 하는 점은 바로크적이라 하기보다는 중세적일 것 같고, 아주 브루크너적인 코랄풍 선율이 효과적인 악센트가 되거나 중요한 소재가 되어있는 곳은 코랄풍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제의 조형이 한층 교묘해져서 브루크너로서는 보기 드물게 제1악장과 제4악장에 서주부를 두고, 게다가 제1악장 서주부 첫머리의 동기를 순환형식적으로 사용하여 전체 악장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하나의 큰 건축물같은 대규모적 양식을 나타내는 동시에 타 교향곡보다도 더욱 종교성이 강한 점은 카톨릭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신앙교향곡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꽤 수수한 음악이라 하겠으나 이상과 같은 특징과 함께 이 곡의 정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끝악장을 향하여 유유히 고조되어가는 모양도 하나의 매력일 것이다. <웹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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