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Op. 43 -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피아노)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지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6. 9. 18. 00:30

 

 

 

 

 

 

 

   

 

 

 

 

Sergei Rachmaninov (1873~1943)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 43
in A minor for Piano &  Orchestra

 

 
 
1. Introduction - Allegro vivace
2. Variation I - Precedente
3. Tema - L'istessa tempo
4. Variation II - L'istesso tempo
5. Variation III - L'istesso tempo

6. Variation IV - Più vivo
7. Variation V - Tempo precedente
8. Variation VI - L'istesso tempo
9. Variation VII - Meno mosso, a tempo moderato
10. Variation VIII - Tempo I

11. Variation IX - L'istesso tempo
12. Variation X
13. Variation XI - Moderato
14. Variation XII - Tempo di Minuetto
15. Variation XIII - Allegro

16. Variation XIV - L'istesso tempo
17. Variation XV - Più vivo. Scherzando
18. Variation XVI - Allegretto
19. Variation XVII
20. Variation XVIII - Andante Cantabile

21. Variation XIX - L'istesso tempo
22. Variation XX - Un poco più vivo
23. Variation XXI - Un poco più vivo
24. Variation Xxii - Un Poco Più Vivo - Alla Breve
25. Variation Xxiii - L'Istesso Tempo
26. Variation Xxiv - A Tempo Un Poco Meno Mosso
 
 
Sergei Rachmaninoff, piano
Leopold Stokowski, cond
Philadelphia Orhcstra
Recorded: December 24, 1934

 
 
라흐마니노프는 1917년 러시아의 정치적 혼란을 피하여
스웨덴 연주여행 도중 서방으로 망명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소비에트 정부가 들어선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 후 그는 보스턴 교향악단의 초청을 계기로 미국으로 건너갔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다가 1935년에는 미국에 귀화하게 된다.

망명 이후 그는 주로 피아니스트로 활약했는데,
생계를 위한 연주가로서의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창작에는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다.

또 20세기 전반을 유린했던 아방가르드의 조류도
작곡가로서의 그에게는 부담이 되었다.

러시아에 머물던 시기에 작곡활동이 활발했던 것과 달리
망명 후에는 피아노 협주곡 4번,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교향곡 3번, 교향적 춤곡 등
소수의 작품만을 남긴 것은 그런 이유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은 그가 스위스에 머물던 1934년 여름,
루체른 호숫가의 별장에서 불과 한 달 보름여 만에 완성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7일 볼티모어에서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피아노 독주는 물론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작곡가 본인이 맡았다. 이들은 1934년 12월에
바로 첫 녹음에 돌입하였으며,
RCA에서 발매된 이 레코딩은 뉴저지 캠든에 있는
Victor’s Trinity Church Studio에서 이루어졌다.

이 작품은 미국 음악의 영향을 드러냈던 피아노 협주곡 4번에
이은 라흐마니노프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 작품’으로서,
피아노의 화려한 명인기와 관현악의 풍부한 색채,
그리고 둘 사이의 정교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걸작이다.

이 곡은 가히 20세기에 작곡된 모든 피아노 협주 작품 가운데
최고라 칭송받을 만하며, 여기서 라흐마니노프 고유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즘’은 가장 눈부신 광채를 뿜어내고 있다고 하겠다. 

 
 

  이 곡의 특징은 휴식 없이 단번에 진행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3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0번 변주까지는 빠른 빠르기로 첫 변주와 상응하고,
11번부터 18번까지는 느린 박자로 진행 하다가
나머지 부분에서 피날레를 형성한다.

변주를 주제보다 앞에 위치시키는 아이디어는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종장에서 얻은 것으로 보인다.

짧은 도입부 다음으로 제1변주가 주제에 앞서 연주된다.
제1변주 후에 피아노의 여린음을 배경으로
현악기가 파가니니 주제를 연주한다.

제2변주부터 제6변주는 주제의 요소를 해체, 결합한다.
제7주제에서 피아노의 현란한 기교와 공백은
박자와 분위기의 변화를 암시한다.

이 후 오케스트라가 파가니니 주제의 도입부를 천천히 연주하는 동안
피아노는 중세시대 최후의 심판에서 유래한 선율인
‘디에스 이레’를 장엄하게 연주한다.
‘디에스 이레’는 라흐마니노프의 다른 작품에서도 사용되었다.

느린 선율의 제18변주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종종 클래식 모음곡집에 단독으로 삽입되기도 한다.
제18변주는 파가니니 주제의 멜로디를 역전시킨 것이다.

즉 가 단조의 파가니니 주제를 내림 라 장조로 변환시키고,
멜로디가 내려가면 올라가게, 올라가면 내려가게 했다.
라흐마니노프 그 자신도 이 변주부의 매력에 빠져
“이 부분이야 말로 나머지 부분의 대표”라고 말했다.

광시곡의 가장 마지막 파트인 제24변주는 피아노 파트의 연주가
극도로 어려워서 피아니스트의 탁월한 기교를 요한다.
곡의 초연 직전에 라흐마니노프는 이 부분을
연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의 친구인 베노 모이세비치(Benno Moiseiwitsch)의 조언에
따라 라흐마니노프는 평소의 금주 습관을 깨고
안정을 위해 크림 드 민트(민트 맛 주류)를 한 잔 마셨다.

그의 연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그는 이 후
이 곡을 연주할 때마다 크림 드 민트를 한 잔씩 마셨다.
이 때문에 라흐마니노프는 이 제24변주에
‘크림 드 민트 변주’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