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2번 Op. 18 - 안드레이 가브릴로프(피아노) 리카르도 무티(지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6. 8. 30. 00:35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1. Moderato: Allegro (10'54")  

 

  2. Adagio sostenuto (13'49")  

 

  3. Allegro scherzando (11'32")

   

1 ~ 3 순으로 연속듣기
 
 
Andrei Gavrilov, piano
Riccardo Muti, cond
Philadelphia Orchestra
Recorded: 1989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1955년 모스코바 출생.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고(당시 2위는 한국의 정명훈),
그 해에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 초대됨으로써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 가브릴로프가 초대된 것은
당초 출연 예정이었던 리히테르(S. Richter)의
갑작스러운 유고 때문에 대타로 불려간 것이었는데,

그 연주가 너무도 성공적인 것이어서 문자 그대로
신데렐라 스토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후
가브릴로프는 그야말로 가장 눈부신 스타의 길을 걸었다.

1976년엔 런던에 데뷔했고, 1978년엔 베를린 필하모니커와
유럽 투어를 성공 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이듬해 겨울, 베를린 필과 함께 하기로 했던
공연이 갑자기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무려 5년간이나 그는 국제무대에서 사라진다.

소련정부에 의한 5년간의 감금생활.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련정부를 공공연히 비판한 게 화근이었다.

1985년, 고르바쵸프에 의해 해금된 가브릴로프는
미국 카네기홀에 데뷔하면서 성공적으로 재기한다.
뉴욕 연주 때 뉴욕 타임스가 그에게 보낸 격찬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가브릴로프는 미국의 주요 도시들과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1989년, 가브릴로프는 독일로 망명한다.
그동안의 '자유와 저항'의 종착점이자
 좀 더 높은 비상을 위한 출발점이었다.  
 
 
 
1976년부터 1990년까지 가브릴로프는
EMI의 독점 아티스트였다.

1979년 그라모폰 수상을 비롯해, 1981년,
독일 음반비평가 상(Deutscher Schallplattenpreis),
1985년과 1986년에 그랑쁘리 디스크 상
(Grand Prix International du Disque de L Academie Charles Crois),
1985년 국제 음반비평상(International Record Critics Award)을 받았다.

1990년엔 도이치 그라모폰과 음반계약을
하면서 EMI를 떠났고, 쇼팽, 프로코피에프 ,
슈베르트, 바흐, 그리그의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1989년에 치기아나 음악학교 상
(Premio Internazionale Accademia Musicale Chigiana)
수상 당시 심사위원단은 가브릴로프를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같은 해 그는 사회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미국 인명 연구소 국제 연구위원회
(the Board of International Research of 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가
주는 올해의 인물상, 골드 레코드 공로상, World lifetime 공로상을 수상했다.

1998년 그는 필립스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으며, 음표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브릴로프의 탄력 있는 연주법은
특히 리스트와 러시아 작품 연주에 눈부신 빛을 발해
“시프라 이후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는 2003년 내한하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전곡을 연주했다.
2010년부터 현재 러시아에서 60여회의 장기 투어 중이며,
국적은 독일로 스위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해설 곽근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