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Mozart (1756- 1791)
그는 친구들과 현악기들을 함께 연주할 때면 되도록이면 비올라를 연주하고 싶어했다. 친구들과의 현악 연주 모임중 유명한 '작곡가' 쿼르텟으로, 이 모임은 비올라를 연주한 모짜르트 외에 반할(첼로) 요제프 하이든(제1 바이올린) 티테르도르프(제2 바이올린)으로 구성되었다. 이 작품 2중주 K. 423 G 장조는 K. 424 B flat과 함께 22세가 되던해 여름 짤스부르크로 돌아오는길에 작곡했다. 이 곡들은 이 편성의 곡들에서 자칫 빠지기 쉬운 (두악기 사이의) '선생과 제자'의 관계를 극복하였을 뿐 아니라 열두달 전에 작곡한 그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더라도 각별한 음악적 진전을 이루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모짜르트가 이처럼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이 곡을 단순히 미하엘 하이든(요제프 하이든의 동생)을 도와주기 위해 작곡하였다는 사실이다. 미하엘 하이든은 당시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주 6곡을 작곡해달라는 위촉을 받았었는데, 2곡을 남겨놓고 심한 병을 앓게 되었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모짜르트는 나머지 2곡을 작곡해주면서 이것을 미하엘 하이든의 곡으로 써도 좋다고 허락 하였다. 다행히도 이곡들을 위촉한 대주교는 모짜르트의 두 곡과 미하엘 하이든의 곡들은 작품의 수준에 있어서 커다란 차이를 이룬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아마도 당시 대주교는 신경을 써서 듣지 않았든지 아니면 음악적 센스가 모자랐던 것으로 짐작된다. <웹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