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기악곡

비제/카르멘 조곡 1번 - 안토니 브라말(지휘) 슬로바키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로만짜 2015. 9. 20. 23:47

 

 

 

 

  

 

 

 

 

 

Georges Bizet (1838~1875)
Carmen Suite No. 1

 

 

 

  1. Prelude (01'27")

 

  2. Aragonaise (02'20")

 

  3. Intermezzo (02'47")

 

  4. Seguidilla (01'55")

 

  5. Les dragons de Alcala (01'44")

 

  6. Les Toreadors (02'22") 

  
 
   
2,1~6 순으로 연속듣기 
 
 
Anthony Bramall, cond
Slovak Philharmonic Orchestra
Recorded: 1987
Concert Hall of the Slovak Philharmonic
 
 

 

오페라 '카르멘'은 비제의 대표작이면서
또 프랑스 오페라의 최고 걸작이다.

이 작품은 지금은 오페라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어서
전세계 오페라 팬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고 있지만,
1897년(36세) 3월 3일에 파리의 오페라
코믹 극장에서 초연되었을 때만 해도
그다지 성공작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험담을 좋아하는 평론가들은 '바그너의 아류'라느니,
그 피투성이가 된 무대 장면에 소름이 끼친다며
'경찰 신세를 질 일보 직전이다.' 느니 비난했다.

그러나 극적 효과가 많고 또한 스페인 정서가 풍부한
비제의 음악은 곧 전세계를 정복하고 말았다.

그러나 아깝게도 비제는 이 오페라의 그 찬란한
성공을 보지 못하고, 초연한지 3개월 후인 6월 3일 
36세의 젊은 나이에 홀연히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오페라는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대본은 비제의 친구인 알레비(Henri Meilhac Halevy)와
메이학(Henri Meilhac)이 썼다.

이야기는 1820년 경의 스페인 세비야(세빌리아)를 무대로 한다.
담배공장 여직공인 집시 여인 카르멘을 둘러싸고
용기병 하사관 돈 호세와 투우사 에스카밀로의
3각 관계에서 빚어지는 피투성이의 싸움을 다룬 것이다.

모음곡은 비제 자신이 정리한 것이 아니고 후대에 전곡
가운데서 명곡을 골라 관현악곡으로 재배열한 것이다.

제1모음곡
오페라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는 전주곡이
제1막 앞에 연주되며, 나머지 막들 앞에는
각 막의 분위기를 묘사한 간주곡들이 붙어있다.

'카르멘 제1 모음곡'은 이 전주곡과 간주곡 1막에
나오는 세기딜랴를 모아서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연주자에 따라 선곡이 일정하지 않으나
보통 두 개의 모음곡으로 연주되는 게 상례다.

 

제1곡 전주곡(Prélude) Andante Moderato
1막 앞의 전주곡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 곡은 그 뒷부분에 해당하는 곡이다.

이는 카르멘에게 일어나는 비극적 사건을 암시하는 것으로
남자 주인공 돈 호세가 부르는 '꽃노래'의
감상적인 선율과 뒤엉키면서 전개되어
오페라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고 있다.
현악기의 트레몰로 반주 위에 첼로가 비극적인 가락을 연주한다.

제2곡 아라고네즈(Aragonaise) Allegro Vivo
4막 앞에 위치한 간주곡으로 '아라고네즈'라고 불린다.
서두의 리드미컬하고 강한 합주를 한동안 진행하다가
타악기로 3박자 리듬을 새기고 그 위로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무곡에서 나온 선율을 오보에가 연주한다.

피콜로와 클라리넷이 그 선율을 이어받고
탬버린의 격정적인 무곡조의 가락을 펼친다.
이들 선율이 교대로 나타나며 이윽고 조용히 끝난다.

제3곡 간주곡(Intermezzo) Andantino
원래 '아를르의 여인'을 위해 작곡한 곡이지만
후에 카르멘 제3막의 간주곡에 전용했다.
하프의 분산화음에 실려 흘러나오는 목관악기의
목가적인 선율이 그지없이 맑고 청초하다.

제4곡 세기디야(Séguedille) Allegretto
제1막에서 다른 여공과 싸워 상해를 입히고
체포된 카르멘이 호송하는 돈 호세에게
자기를 도망가게 해 달라고 유인하는 노래이다.

플루트가 주제 가락을 두 번 반복한 후
리듬 반주 위에 목관악기들의 연주가 이어진다.

제5곡 알카라의 용병(Les Dragons d'Alcala) Allegro Moderato
제2막 앞의 간주곡으로 '알카라의 용병'이라 제목이 붙어 있는데,
돈 호세가 부르는 '군인의 노래'를 주된 모티브로 하고 있다.
현의 치치카토와 자근북의 리듬을 타고 흐르는
바순(파곳)의 선율로 단순하고 친숙한 가락이다.

제6곡 투우사(Les Toréadors) Allegro giocoso
제1막 전주곡의 앞부분이다. 마치 스페인의 명물인
투우장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한데,
투우를 관전하는 관객들의 환호성처럼 들리는 심벌즈,
트라이앵글 등의 타악기가 한껏 흥을 돋군다.

이어서 제2막에서 오페라의 주요인물 중 하나인
투우사 에스카밀로가 부르는
'투우사의 노래' 선율이 흘러 나온다.
위풍당당한 투우사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흥겹고 매력적인 선율이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