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기악곡

라흐마니노프/엘레지 풍의 피아노 3중주 2번 Op. 9 - 보자르 트리오

로만짜 2015. 6. 18. 01:00

 

 

 

 

 

 

 

 

 

  

 

Sergei Rachmaninov (1873~1943)
Trio Elegiaque No .2 in D minor, Op. 9 for
Piano, Violin and Cello

 

 

 

  1. Moderato - Allegro vivace -
                               Meno mosso - Allegro -
                               Moderato - Piu vivo - Maestoso -
                               Allegro moderato (18'26") 
 

  2. Quasi variazione (19'54")  

 

 

  3. Allegro risoluto - Allegro molto -
                               Tempo rubato - Moderato - 
                               Meno mosso - Moderato (07'42") 

 

 

1 ~ 3 순으로 연속듣기
 
 
Beaux Arts Trio
Menaham Pressler, piano
Isidore Cohen, violin
Bernard Greenhouse, cello
Date of Recording: July 14, 1987
 
 
 
작품번호 9의 피아노 3중주 2번은 평소 차이코프스키와 친분이
두터웠던 라흐마니노프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만든 곡이다.
당시 차이코프스키는 라흐마니노프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었으며,
라흐마니노프도 이런 차이코프스키를 자신의 삶에 있어
정신적 멘토로 삼고 평생을 존경하였다고 전해진다.

1893년 차이코프스키가 세상을 떠나자 라흐마니노프는 비탄에 잠겼으며
너무나 그를 그리워한 나머지 그의 죽음을 기리고 그에 대한
추억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고자 혼신을 다하여 작품을 썼는데
 그 곡이 바로 라흐마니노프의 슬픔의 삼중주 2번이다.

차이코프스키도 그와 친분이 두터웠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하여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이란 제목의 피아노 삼중주를 작곡한 바 있다.

이 곡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10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6주간의 시간이 걸렸으며,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에 대해 “모든 악구를 쓰면서 전율하였고,
때로 모든 부분을 완전히 X표를 쳐서 지우고서는
전체적으로 다시금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곡을 썼다.” 라고 하였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작품을 완성한 후 지인에게 “정말 진실하게,
그리고 모든 정신을 집중시키고 고통스럽게, 나의 모든 감정과 힘을
 이 피아노 삼중주곡을 위해 바쳤다.” 라고 편지에 적어 보냈다고 한다.

그만큼 이 곡은 비가 라는 부제가 그대로 느껴지는,
애틋하고 우울한 심경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세 악기의 하모니가 너무나 아름다워
듣는 이의 마음을 파고들게 된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1893년 10월에 완성되었다가
1907년과 1917년에 다른 연주자들을 위하여
이 곡을 개작하였는데, 일부는 잘라내고 피아노를 위한
 상용의 여섯 변주곡으로 대치하여 꽉 찬 3중주를 위한
훨씬 더 환상적인 맛이 나는 곡이 되도록 하였다.

초연은 1894년 1월 31일 모스크바에서 Yuly Konyus(율리 코니우스)의 
바이올린과, Anatoly Brandukov(아나톨리 브란두코프)의 첼로,
그리고 작곡가 자신의 피아노로 연주되었다.
오늘날 연주되는 것은 마지막으로 개정된 3판이다.

이 곡은 피아노 3중주 1번과는 다르게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시간이 50분에 육박하는 대곡이다.
3개의 악장 모두 아름다운 선율, 악기간의 하모니의
 아름다움은 가히 최고의 3중주로 평가받는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