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현악 사중주

현악 4중주 22번 K. 589 '프러시안 2번' - 이탈리아 사중주단

로만짜 2014. 1. 29. 01:00

 

   

    

 

    

 

 

 

  

 

W.A. Mozart (1756~19791)
String Quartet No. 22
in B flat major, K. 589 'Prussian No. 2'
 

 

  1. Allegreo (6'13")

 

  2. Larghetto (6'34")

 

  3. Menuetto (Moderato) (6'54")

 

  4. Allegro Assai (3'36")

 
 
   
1~4 순으로 연속듣기  

 
  
Quartetto Italiano
Mozart Complete Works Edition, 2005
 
 

 

 

'프러시아 4중주'의 두 번째 곡인 B플랫 장조 K.589는
첫 번째 곡 D장조 K.575에 이어 바로 작곡된 것은 아니다.
첫 번째 곡이 완성된 1789년 6월부터 이 곡이 완성되기까지는
1년의 세월이 흐른다. 이전에는 매우 다작가였던 모짜르트가
이 시기에 쓴 작품이 극히 적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피아노 소나타 D장조 K.576,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K.581,
오페라 '코시 판 투테'외에 단편만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그 즈음 궁핍한 생활은 더욱 심해졌다. 그의 생활을 도와줄
유일한 사람이었던 푸흐베르크에게 더욱 자주 편지를 쓴다.

그 가운데 한 통에서 빌린 돈을 돌려주어야 할 기한을
연기시켜 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런 걱정 때문에
현악 4중주곡의 완성이 늦어지고 있음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1790년 6월 12일자 편지에서는
“뼈가 으스러지는 일”이라고 토로하면서
이 4중주곡을 돈에 쫓겨 헐값에 팔아야 하는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파트보를 출판했던 알타리아 사와
악보 판매 교섭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B플랫 장조 K.589의 첫 악장 알레그로는 4분의 3박자로
첫 주제는 각 성부가 부드럽게 연결되어 있고
두 번째 주제는 솟구치는 멜로디가 등장하는데, 특히 첼로의
에너지가 넘치는 셋잇단음표의 보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발전부에서는 주제들이 대위법적으로 밀접하게 관련지어지며 발전한다.

주제들의 시퀀스들과 첼로에 의한 두 마디 브리지,
수정 및 확장된 모든 주제들의 재변형에 의해 구성된
E플랫 장조 라르게토는 화려한 멜로디를 가진 악장으로
첼로와 제1바이올린이 서로 대화를 하듯 교대로 담당한다.

마지막 두 개의 악장의 비중은 이례적이다.
비교적 길고 발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미뉴에트는
기계적인 16분음표 음형으로 시작하며 겹세로줄 이후
드라마틱함이 펼쳐지는 대단히 긴 트리오로 잘 알려져 있다.

피날레는 8분의 6박자의 압축된 형식의 악장이다.
단일 주제는 하이든의 1781년 작 현악 4중주
‘농담' Op.33 No.2를 모델 삼아 아이디어를 찾은 것이 분명하고,
발전부의 중심부에서의 강도 높은 처리 방식 또한
지극히 하이든적이다. 그러나 하이든의 '농담'에서는
결말을 코믹하게 이끄는 반면 모짜르트는 씩씩하게 마무리 짓는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