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실내악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12번 Op. 26 '장송 행진곡' - 폴 루이스(pf)

로만짜 2013. 12. 19. 00:00

 



Beethoven 1770~1827 Piano Sonata No. 12 in A flat Major Op. 26 Marcia funebre 1. Andante con Variazioni 2. Scherzo. Allegro molto - Trio 3. Marcia funebre sulla morte d'un Eroe. Maestoso andante 4. Allegro 3. Marcia funebre sulla morte d'un Eroe. Maestoso andante Ronald Brautigam, piano 베토벤 전문 연구가인 노테봄이 베토벤의 스케치 노트를 검토한 바에 따르면 작곡연대는 1800년부터 악장별로 작업을 시작하여 1801년에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1악장을 착상한 것은 이미 1795~96년부터였고, 이때의 스케치는 B단조의 조성으로 나타나 있다고 한다. 노테봄의 말대로 마지막 악장이 처음부터 이 소나타에 맞춰 작곡된 것이 아니라면, 이런 모습이 갖춰진 것은 적어도 1801년에 와서야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전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며 소나타 형식의 악장은 하나도 없다. 1악장은 변주곡, 2악장은 짧은 스케르쪼이다. 3악장은 "장송행진곡" 이들을 한데 모아 소나타로 엮을 계획이 아니었다는 것은 이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묶어 이례적인 소나타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에서 베토벤의 실험적인 창작력이 돋보인다. 1800년 무렵을 경계로 하여 베토벤의 여러 작품에서 나타나는 대담한 발상이 피아노 소나타 분야에서 먼저 느껴진다고 하겠다. 3악장에 대해서는 당시 파에르의 오페라 아킬레스에 나오는 장송 행진곡이 인기를 끌자 베토벤이 거기에 자극을 받아 썼다는 설이 리스와 같은 이들의 증언 때문에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노테봄은 아킬레스의 빈 초연이 이 소나타의 작곡보다 나중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들어 이를 부정하였다. 2013/12/04/ 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