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기악곡

바흐/토카타와 푸가 BWV 565 &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BWV 564 - 헬무트 발햐, 오르간

로만짜 2013. 10. 28. 01:00

 

 

 

 

  

 

 

 

 
 
J. S. Bach (1685 ~ 1750)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1. I. Toccata (2'34")

   2. II. Fugue (6'57")

 
 
Toccata, Adagio & Fugue in C major, BWV 564

 

 

   3. I. Toccata (5'24")

   4. II. Adagio (4'35")

   5. III. Fugue (5'12")

 
Helmut Walcha, organ (1907~1991) 
 
 
1 ~ 5 순으로 연속듣기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BWV 565는
바흐의 수많은 오르간곡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인구에 회자 되어 온 곡이 아닐까 생각된다.
칼 타우찌히(1841-1871)의 피아노 편곡이나
스토코프스키의 관현악곡에 의해서도 널리 친근해져 있다.

정확한 작곡 연대는 불명인데,
아른슈타트 시대(1703-1707) 후기 작품
이라는 설과 바이마르 시대(1708-1717)초기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1707년에 바흐가 친히 접한 북독일 오르간 악파의 대가
디트리히 북스 테후데(Dietrich Buxtehude, 1637-1707)의
영향이 강하나, 일견 자유분방 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격렬한 감정의 기복이나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운 구성 속에는 청년 바흐의
젊은 힘과 개성이 잘 나타나 있다.

곡은 D단조 4/4박자로 강렬하나 하행 음형으로 된
유명한 아다지오의 도입부를 가지고 힘차게 시작,
D음의 오르겔풍크트(페달)위의 장대한
분산 감7화음을 거쳐서 일단 종지한 후,
유니즌의 3잇단음표형에 의한 폭풍 같은 프레스티시모로 들어가고
이윽고 급속한 음계와 분산 화음이 교체된다.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는 매우 특이한 형식과
화려한 연주 효과 때문에 바흐의 오르간
토카타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곡이다.
바이마르 시대(1708~1717)에 바흐는
이탈리아 음악을 열심히 연구했는데,
이 곡도 그 성과의 하나로 이탈리아 협주곡의
3악장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개개의 악장에 협주적인 원리를 응용한 예는
바흐의 오르간곡에 적지 않으나,
이처럼 3악장의 협주곡 형식을 쓴 곡은 이것밖에 없다.
(유일한 예외는 G장조의 <환상곡> BWV 571인데,
바흐의 작품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제2악장의 아다지오는 분명히 바이올린 또는
오보에 협주곡의 느린 악장의 양식이며,
제1악장에도 오케스트라를 연상케 하는 많은 대목이 있다.

그러나 이 곡의 특징은 이탈리아의 양식과 독일의
전통적인 오르간 양식을 융합하고 있는 점에 있으며,
제1악장의 화려한 페달 솔로에는 북스테후데의 영향을
푸가에는 쿠나우(Johann Kuhnau, 1660~1722)풍의 유머를 볼 수 있다.

아다지오 종결부의 7성부의 불협화음 연속은 프레스코발디의
'잇단음표와 불협화음의 토카타'를 연상시킨다.

전곡의 완성은 바이마르 시대의 초기인 1709년경,
푸가에는 조심성 없는 연속 8도가 있으므로
3개의 악장 중에서는 푸가가 가장 빨리 만들어진 것일 것이다.
<웹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