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적 교향곡 K. 364 - 아르투르 그뤼미오(바이올린) 아리고 펠리치아(비올라) & 콜린 데이비스(지휘) 런던 심포니

로만짜 2013. 12. 15. 01:00

 

 

 

 

 

 

 

 

  

 

W. A. Mozart (1756~1791)
Sinfonia Concertante in E flat major, K.364
for Violin Viola and Orchetra

 

 

 

  1. Allegro maestoso (13'15")  

 

  2. Andante (11'19")  

 

  3. Presto (06'28")

   

1 ~ 3 순으로 연속듣기
 
 
Arthur Grumiaux, violin
Arrigo Pelliccia, viola
Sir Colin Davis, cond
London Symphony Orchestra
Recorded: 5 / 1964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협주곡의 형식과 비슷하나
동일하지 않으며 독주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교향곡적인 구조를 갖춘 작품이다.

이러한 형식은 모짜르트가 이곡에서 1악장의 테마를 직접 인용한
슈타미츠(Carl Stamitz, 1745-1801)등과 같은 만하임 악파의
작곡가들에 의하여 그 개념이 이루어졌다.

모짜르트가 '만하임 악파에 대한 존경' 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당시에 모짜르트가 처했던 환경에서
취할 수 있는 당연한 행동이었는지도 모른다.

이 무렵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하여 여행을 떠났던
모자르트는 선제후 테오도르(Karl Theodor)의 궁정에서
일자리를 제공받기를 기대하였으며,

아마 이 작품을 통하여 그와 같은 기대가
실현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였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짜르트는 이 곡을 작곡하고서 1년이 지난 후,
만하임에서 뮌헨으로 옮겨간 선제후를
카를 테오도르의 궁정으로부터 오페라 작곡을
의뢰받아 '이도메네오를 작곡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여기에 나타난 사실들은
모두 피상적인 것에 불과하다.
모짜르트의 음악적 언어들은 어떤 특정한 형식을 모델로
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연적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도 1악장과 마지막 악장에서 나타나는
순수한 환희로 가득찬 활기,
2악장에서 선보이는 슬프면서도 우아한 분위기 등
멜로디의 풍부한 표정을 이 곡이 가진
특징으로 내 세울 수 있다.

그리고 이 곡은 독주부의 다성적인 결합과 이를
오케스트라에 연결시키는 다이얼리그에 의하여
특징 지워진다고도 할 수 있는데,

호른과 오보에가 연주하는 부분에서는
이 곡을 듣는 사람들이 단지
온화한 음색의 악기만을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색채의 풍부함이 빛나고 있다.

이 외에도 훌륭한 명암의 효과가 창조되어지는
세밀한 화성, 마음껏 치솟다가
쉼을 위하여 갑자기 떨어지는 패시지에서 볼 수 있는
음악 특성이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극적인 모습 등
이 곡에서 주목되는 점은 무척 많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놀라운 사실은
모짜르트가 이 모든 악기들의 특성을 높은 통일성을
지닌 상태에서 함께 묶었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시킨 방법이 바로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이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가 그의 손에 의하여
이끌어져나온 예술 중 가장 풍부하고
성숙된 창작의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는 것이다.
<음반 내지 해설 선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