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Music/^^기악곡

브람스/바 협 - 지네트 느뵈 <런던 에비 로드 스튜디오 녹음>

로만짜 2010. 6. 6. 20:12

 

 

 

 

 

Johannes Brahms (1833~1897)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Ginette Neveu, violin

 

  

 

   I. Allegro Non Troppo (22'35")   

   II. Adagio (09:05)    

   III.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07:47)

 

Issay Alexandrovich Dobroven, cond
London Philharmonia Orchestra
Studio Abbey Road, London

 


Ginette Neveu (1919-1949)

20세기 바이올린 역사에서 가장 아깝게 요절한 천재로 기록되고 있는
지네트 느뵈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전 악장을 휘몰아 치는 타오르는 열정과,
따뜻한 심성이 녹아든 아름다운 시정...그녀의 맑은 영혼이 배어있다.
그러나 불꽃 튀는 열정 뒤의 쓸쓸함은 예감적 슬픔일까....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영혼의 불꽃, 정열의 연소가 담겨진
그녀의 대표적 녹음으로 길이 그 빛을 잃지 않을것입니다

1935년 바르샤바의 비아니아프스키 콩쿠르에 참가한 그녀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차석으로 제치고 당당하게 우승했다.
프랑스적인 우아한 연주는 아름다움의 극치였으며,
다른 연주자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할 다양한 음색과
비브라토를 가졌다고 그의 스승 칼 플레슈가 말했다.

1949년 1월 27일 3번째 미국 여행을 위해 그녀를 태운
비행기가 아조레스 제도의 산에 충돌하여
그녀의 피아노 파트너인 오빠 쟝 느뷔와 함께 비극적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녀가 죽은 사고현장에서 파도에 밀려 그녀에 애기
스트라디바리 케이스만이 딩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크라이슬러나 티보 정도의 명인이 되었으며
20세기 후반의 바이올린의 판도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바이올린과 함께 불꽃처럼 살다가 30세란 짧은 생애를
비행기 폭발의 섬광과 함께 종지부를 찍은그녀의 시신은
파리 교외 쇼팽 무덤 근처에 안장되었습니다.
그녀를 기념하기 위해 파리엔 그녀의 이름을 붙인 거리가 있습니다.

사후, 발견 된 그녀의 노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직업적 고독없이 위대한 일을 이룩할 수는 없다.
진정한 위대함은 아마도 눈부시게 빛나는 고독일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이따금씩 소심해진다.
그러나 죽음은 사람이 내부에 지니고 있는 생명과
이상에 따라 받아들여야하는 숭고한 존재일 뿐.
인생이라는 이 '슬픈 체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원하지 않는 커다란 고난의 시기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