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新雷 장유병 張維屛 (淸)
造物無言却有情 每于寒盡覺春生
千紅萬紫安徘着 只待新雷第一聲
조물무언각유정 매우한진각춘생
천홍만자안배착 지대신뢰제일성
대자연 말 없으되 다 생각이 있어 겨울가면 봄이 온다네
별의별 울긋 불긋 꽃 다 마련해 두고서 우르릉 천둥소리 한번 울리기만 기다린다네 ...
신뢰 장유병님의 글 전문....
이시의 원제는 신뢰이고 서울대 이병한교수님의 "치자꽃향기 코끝을 스치더니 " 라는 시집에는 봄처녀로 되어 있지요....
장유병님은 청나라의 유명한 정통시인인데 1824년 그러니까 도광4년에 지은 작품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순수한 마음의 성숙한 처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위해 지금껏 가꾸어 온 정성의 기품을 .... 우르렁 천둥소리 같은 격정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여심... 그러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여심을 멋지게 표현한 글 같습니다...
장유병님이 살았던 시기에는 영국이 중국을 침략하는 것을 지켜 보았고 그의 작품에는 아편전쟁을 반영한 작품도 많이 있지요.. 또한 그의 작품에는 애국주의적 작품들도 많지요 공자진 임칙서 등과도 교류가 잦았으니 청말시기에 개혁주의 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네요
한시에서 말하는 이른바 쌍관의 (雙關義) 숫법이 적용된 시로서 ....
겨울가면 봄이 오는 과정이나... 준비해둔 꽃.. 천둥소리같은 시기를 보면 ..
새로운 시대를 기다리고 올리라는 확신스런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듯합니다..
다음에는 당 (唐) 시대를 초월한 중국의 유명한 여류시인인 설도 ( 薛濤) 님의 춘망사 (春望詞)
즉 우리나라의 김소월님의 스승인 김억님이 번역한 동심초
봄이면 꼭 생각나는 시도 생각나지요....
R, Falvo... Dicitencello Vuie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오... 카를로 베르곤지
로돌포 팔보(R.Falvo,1873~1937) / Dicitencello vu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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